공공시설 장애인 편익시설 태부족
공공시설 장애인 편익시설 태부족
  • 김경섭 기자
  • 승인 2004.03.07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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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횡단보도와 학교 등 공공시설의 장애인 편익시설이 크게 부족, 장애인들의 사회활동에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공공건물과 공주이용시설, 공동주택 등을 대상으로 장애인 편의시설 실태조사를 한 결과 정비대상 6천246개소, 2만1천706곳의 82%인 1만7천840곳만 설치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18%인 3천866곳은 아직까지 장애인 편익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상 시설별 편의시설 설치율은 대피소와 공장 등은 100%, 노인복지시설 98%, 아파트(300세대 이상) 97%, 도서관 95% 등으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반면 자치단체서 관리하는 도로 시설에 대한 장애인 편의시설은 도내 설치율에도 못미치는 등 편익시설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양쪽 횡단보도 7천362개중 30%인 2천205개와 지하도·육교 42개중 12개소 등에 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장애인 편익시설을 완벽하게 갖추어야할 장애인복지시설 129곳중 12곳도 아직까지 편의시설을 갖추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도 관계자는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하지 않거나 부정하게 설치된 시설에 대해서는 시정명령 등 행정조치를 취하는 한편 기술지원과 세제감면 확대 등을 통해 편의시설 설치를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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