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근래에는 이상기온 현상이 자주 나타남에 따라 기온의 변화에 대하여 이전보다 더 민감한 반응을 사회적으로 보이고 있다.
숲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해마다 도내에서 엄청난 면적의 숲이 없어지고 있어 우리의 주변 생활을 멍들게하고 있다.
각종 개발이라는 명분아래 산림이 몸살을 앓고 있는가 하면 산불로 인한 훼손이 엄청나 시책과 함께 대대적인 식수운동 전개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최근 5년동안 전북지역에서 택지, 농지개발, 공장용지 및 도로 시공 등의 이유로 총3천931ha의 산림이 사라졌다.
매년 786ha의 산림이 없어진 셈이다.
이는 현재 전주지역 산림전체면적 6천568ha의 60%에 해당하는 면적으로 이 같은 추세라면 항후 도내 산림훼손은 심각한 상황에 직면 할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우리도 산림의 공익적 가치
우리도 전체산림 451천ha가 1년간 제공하는 공익기능 평가액은 약 3조 4천738억원으로 평가되어 전국 49조 9,510억원의 7%를차지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국민 1인당 106만원 상당의 혜택이며 도민 1인당 173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고 있는 셈이다.
도내 산림의 기능별 평가액은 대기정화기능 9천403억원, 수원함양기능 9천 238억원, 토사유출방지기능 6천986억원, 산림휴양기능 3천393억원, 산림정수기능 3천353억원, 야생동물보호기능 534억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도시숲의 총량제
우리나라는 국토녹화 30년만에 세계적으로 조림에 성공한 유일한 나라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경제성장으로 인하여 전체인구의 80%이상이 도심지역에 집중하면서 온갖 폐해가 발생되고 있다.
대표적인 폐해는 도심지역의 녹지공간 잠식이다. 도시화와 산업화로 급격히 수요가 늘어난 택지와 공장부지 확보를 위한 도시개발에 치중하면서 상대적으로 녹지보전과 확충에는 소흘히 했던 당연한 결과이다.
이로 인해 도시는 삭막한 회색도시로 변하고 대기오염은 날로 증가되면서 생활환경이 날로 악화되어 주민건강을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도시숲이 도시민에게 주는 혜택은 이루 말할 수 없으며 도시민을 지키는 파수꾼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더운 도시 전주
예전에는 전국에서 대구시가 제일 무더웠으나 5개년 계획 (96 ∼2000년)을 수립하여 3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으며, 2002년 전주시에서는 60만그루 나무심기 운동을 전개하였지만 전국에서 제일 무더운 도시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 2000년 푸른도시가꾸기 예산 투입을 보면 대구시는 431억 이었으나 전주시는 고작 28억 정도였다. 이로 인해 대구시는 점차 여름철의 기온이 내려갔으나 전주시는 대구시보다 7∼8월의 최고기온이 1∼2도 높은 34∼36도를 보이고 있는 것은 녹지대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산림환경연구소 숲의 기능
도 산림환경연구소는 도심속의 숲을 이루고 있으며 도시숲을 통하여 생태적이고 건강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인간과 자연이 공생하는 환경친화적인 도시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다.
승암산, 남고산의 인근산림과 한벽루, 향교등의 마을숲과 전주천변의 녹지대, 교육대학교의 학교숲은 30∼60년생의 대경목으로 이루어진 4만여본의 수목과 1만여본의 진귀한 수종으로 이루어진 산림환경연구소의 숲과 어우러져 대기정화, 소음저감, 기후 환경개선, 녹색네트워크의 연결고리를 이루어 거점을 형성하고 도시내 야생동, 식물의 서식공간을 제공하는 매우 중요한 도시숲임에도 불구하고 연구소의 숲과 주변의 숲을 훼손하거나 타용도로 사용한다는 것은 도시숲 총량제 실시를 앞둔 현실앞에서 전주시 녹지조성계획과 정부의 숲조성 시책추진에 역행하는 것이다.
또한 환경연구소는 200여종의 야생화원과 2천여점의 자료가 전시된 산림전시관은 숲과 어우러져 청소년의 정서함양과 환경친화적 태도육성뿐만 아니라 현장체험학습을 위한 환경교육의 장이기도 하다.
임인환(전북도 산림환경연구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