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완주 폭설피해 16억
익산·완주 폭설피해 16억
  • 박기홍, 권철암기자
  • 승인 2004.03.0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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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내린 폭설로 전국의 피해규모가 2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도내에서는 익산과 완주 등 충남과 가까운 일부 지역의 눈 피해로 총 16억원의 피해액에 만족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또한 폭설과 빙판길 교통사고가 160여건이나 발생하는 등 교통대란이 빚어졌다.

  7일 전북도 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축사와 잠사 61채가 지붕에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으며 소와 닭 등 축산물 1만6천여마리가 죽어 4억3천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비닐하우스 17.78㏊가 파손돼 8억9천여만원의 피해가 났으며 인삼재배사 및 표고재배사 24군데가 눈 속에 파묻혀 3억5천여만원을 피해를 봤다. 지역별 피해액은 익산시가 12억여원, 완주군 4억7천여만원, 진안군 700만원으로각각 집계됐다.

  도 재해대책본부는 8일 익산과 완주지역을 중심으로 응급 복구작업에 나설 방침이며 오는 10일부터 합동조사를 실시, 정확한 피해규모와 피해액을 산출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지난 5일과 6일 각각 79건과 81건 등 총 160여 건의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나 경미한 접촉사고 등 신고되지 않은 사고까지 포함할 경우 교통사고 건수는 200여건이 훨신 넘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6일 오후 5시 30분께 전북 남원시 주생면 내동리 88고속도로 상행선 고서기점 39.2㎞ 남원터널에서 순창에서 남원방면으로 가던 전남35나1378호 코란도 승용차(운전자 박모씨·23·광주시 각화동)가 마주오던 58고2091호 쏘나타 승용차(운전자 정모씨·44·남원시 이백면)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두 차량의 운전자 박씨와 정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코란도에 타고 있던 김모(23·광주시 문흥동)씨 등 3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전주기상대는 8일 도내 전역이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겠으며,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8도∼영하2도, 낮 최고기온은 8도∼10도 분포로 이번 주는 폭우나 폭설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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