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분뇨처리시설 관리 엉망
도내 분뇨처리시설 관리 엉망
  • 김경섭 기자
  • 승인 2004.03.0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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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내 각 시·군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분뇨처리시설 14개 가운데 28%인 3개 처리시설이 수준기준을 초과해 적발되는 등 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환경부가 지난해 말 전국에서 운영중인 분뇨처리시설 191개에 대한 지도·점검을 펼쳐 방류수 수질기준을 초과한 도내 3개 시설 등 모두 12개소를 적발했다.

 이번 점검에서 방류수 수질기준을 초과한 도내지역의 분뇨처리시설은 강원 6 개소에 두 번째로 만은 수치다.

 실제 이번 점검에서 적발된 분뇨처리시설은 도내 14개 시설 가운데 김제와 순창·부안 등 모두 3곳이다.

 이 가운데 순창의 경우 분뇨처리설 오존처리기 고장으로 인해 방류수 수질검사 결과 대장균 수는 기준치인 3천개/㎖의 2.9배인 8천700/㎖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김제와 부안지역에서 가동되고 있는 분뇨처리시설은 운영관리 미숙으로 T-N(총 질소) 등이 수질기준치를 초과, 하천을 오염시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분뇨처리시설의 경우 대부분이 1차 처리 후 하수종말처리장으로 보내지지만 단독 처리할 경우 하천으로 바로 방류되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수질기준을 초과한 분뇨처리시설의 오수가 하천으로 유입될 경우 수질오염이 우려된다”며“분뇨처리시설의 방류수가 수질기준을 초과하지 않도록 분뇨처리시설 운영요원에 대한 기술교육과 노후시설에 대한 보완공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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