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대선자금' 내일 수사결과 발표
`불법 대선자금' 내일 수사결과 발표
  • 승인 2004.03.0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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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중수부(안대희 부장)는 8일 오전 10시 `불법 대선자금' 사건에 대한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삼성 등 일부 대기업에 대해서는 고강도 수사를 계속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표명할 방침인 것으로 7일 전해졌다.

안대희 중수부장은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수사가 종결된 기업과 그렇지않은 기업이 어디인 지를 공개하겠다"면서 "삼성은 수사가 끝나지 않은 대기업 중하나"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한나라당이 대선때 삼성에서 받아 반환한 채권의 정확한 규모와 시기등에 대해서도 공개할 예정이며, 노무현 후보 캠프에 제공된 삼성의 불법자금이 있는 지 여부 등에 대해서도 그간의 조사결과를 밝히기로 했다.

검찰은 그러나 현재까지 수사과정에서 삼성이 전.현직 임원 명의로 편법 지원한3억원 외에 노 후보 캠프측에 불법자금을 전달한 구체적 단서를 포착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와 불법 대선자금 사건에 연루된 대기업 총수들의 처리방향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한편 검찰은 작년 8월께 롯데에서 불법 정치자금 3억원을 건네받은 혐의로 여택수 청와대 행정관에 대해 이날 오후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여 행정관의 영장실질심사는 8일 오전 중 열릴 예정이어서 영장발부 여부는 같은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검찰은 3일 여 행정관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도주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며 기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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