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9일 탄핵발의키로
야당 9일 탄핵발의키로
  • 서울=전형남기자
  • 승인 2004.03.0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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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2야(野)가 9일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를 추진한 뒤 이르면 10일 본회의 표결을 시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탄핵소추안 발의 단계부터 물리력을 동원, 저지할 것임을 분명히 밝혀 탄핵안 발의를 둘러싼 정국의 대치 국면이 첨예화 되고 있다.

  그러나 야권은 ‘국회에서의 몸싸움’ 등 정면충돌 상태에서는 발의자체가 힘들지 않겠느냐는 입장이어서 탄핵안이 이날 발의·상정될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한나라당 홍사덕 원내총무와 민주당 유용태 원내대표는 8일 낮 시내 한 호텔에서 박관용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4당 총무회담에서 노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9일 발의할 뜻을 밝혔고,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김근태 원내대표는 물리력으로 저지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총무는 박관용 국회의장에게 경호권 발동을 요청했다.

  2야는 이미 공동 탄핵안을 작성했고, 탄핵발의에 필요한 원내 과반 의원의 서명작업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련 의원들도 일부가 개별적으로 탄핵발의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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