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체전 자원봉사단 왜 인색한가
장애인체전 자원봉사단 왜 인색한가
  • 승인 2004.03.0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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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인정을 결집하는 자원봉사가 현대인의 덕목이 된지 오래다. 문화인의 척도를 가름하는 자원봉사가 되어있다. 또 민주시민 자질의 하나로서 자원봉사가 되어 있다. 지금 온세계가 공통의 문화로서 자원봉사에 앞장 서있고 온 인류가 추구하는 "공동의 선"으로서 자원봉사가 신봉되어 있다. 한 국가와 사회는 물론 그 영역이 국경을 초월하고 있다. 이런 자원봉사가 우리 주변에서 소원되고 있다는 소식이니 난처하기 이를데 없다. 이 자원봉사가 인종과 국경을 초월한 범세계적 사랑운동으로 정착되고 있는 오늘이기 때문이다.

어제 본보 사회면 머리기사에는 오는 5월11일에서 14일까지 전주를 중심으로 익산과 임실 등지에서 열리는 전국장애인체전에 자원봉사단 계획인원이 태부족임을 전하고 있다. 어딘지 좀 겸연적기도 하고 인정의 고장이라는 인식에 큰 흠집을 내놓은 것 같은 인상이다. 더욱이 사람의 도움을 가장 많이 받아야 하는 장애인체전이기 때문이다.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시와 구, 동 민원실을 통해 18세 이상 시민 및 단체를 대상으로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으나 응모성적이 아주 저조하다는 지적이다. 시가 체전에 필요한 자원봉사자는 선수 1대1 보조에 500명을 비롯한 숙소봉사 180명, 교통,주차안내 80명, 안내요원 70명 등 총 14개 분야에 1천700여 명이다.

그러나 엊그제 7일 현재 자원봉사 신청자는 900여명에 그쳐 절반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나마 장애인체전이라는 특성상 절대 필요로 하는 젊은 층의 봉사자와 대학생들의 참여율이 아주 저조하다는 지적이다. 그동안 수많은 각종행사에 자원봉사자들의 참여가 왕성했는데 막상 가장 도움을 필요로 하는 장애인체전에 자원봉사지원율이 부진하다니 냉큼 이해되지 않는다.

각 청년단체나 대학생들에 관계당국은 충분한 홍보를 통해 전국장애인체전에 많은 자원봉사 대열이 쇄도하여 이고장에서 열리는 전국장애인체전에 전북인의 긍지와 명예를 과시해야겠다. 자원봉사는 그 자체가 개개인에 참여의 폭을 넓히고 참여를 통해 사회의 건전한 문화창달을 이룩하는 민주시민의 자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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