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투기바람 강력 대응을
새만금 투기바람 강력 대응을
  • 승인 2004.03.09 16: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행정 수도 이전과 함께 불어닥친 부동산 투기바람이 새만금 지구에 불어닥쳐 외지인들의 발길이 잦다고 한다. 더욱이 새만금 지구는 방조제 완공과 더불어 정부의 관광거점 개발 방침이 알려지면서 매물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는가 하면 투기 조짐마저 보이고 있어 지난 2년 사이에 두 배 이상 땅값이 오른 상태다.

 이러한 투기 조짐은 충청권의 땅값이 뛰자 그 인근에 있는 전북이 새로운 투자처로 급부상 하고 있는 현상으로 이미 지난해 무주군의 경우 전체 토지거래 3천444건 중 절반을 웃도는 1천763건이 서울이나 충청권의 외지인들이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장수군은 41%(3천119건 중 1천300건), 순창군은 32.6%(2천828건 중 922건), 그 외에도 익산시 16.6%, 전주시 13% 등 이제까지 외지인들이 점유하고 있는 도내 토지는 35.6%에 해당하는 6천140만㎡에 이르고 있다.

 우리는 장기간 경기침체로 인해 지역경제가 무너질 대로 무너진 가운데 이와 같이 외지인에 의해서 치고 빠지기 식의 투기바람이 불어닥친다는 것은 새로운 경기활성화보다 더 많은 주민피해를 준다는 점을 경계하지 않으면 아니 될 것이다. 특히 새만금의 경우는 전북의 미래를 계획하고 전북이 세계속의 중심적 위치로 발돋움 하기위한 거대한 프로젝트가 설정되어 있는 만큼 이러한 원대한 꿈을 단지 투기꾼들에 의해서 망치거나 잠식되어서는 아니 된다는 점을 강력히 주장하는 바다.

 비록 지금 몇 푼의 이익을 위해서 주변 땅들이 외지 투기꾼들에게 넘어간다고 가정할 때 정작 우리가 이 주변을 개발하고 새로운 계획에 따라 실천하게 될 때 그 막대한 비용을 누가 부담해야 할 것인가 부 터 우리는 생각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더이상 이곳이 투기꾼들의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토지거래 허가지역으로 지정하던가 그렇지 않으면 강력한 대응책을 세워 이 문제만큼은 사전에 막아야 한다.

 땅투기 바람은 봄바람보다 무섭다고 한다. 그래서 도 당국은 이 문제를 그냥 강건너 불 보듯 해서는 아니 된다. 무슨일이 있어도 새만금 주변의 투기바람만큼은 막아야한다는 것이 지금 우리가 해야할 일임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