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기업 자금사정 최악
도내 기업 자금사정 최악
  • 황경호 기자
  • 승인 2004.03.0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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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내 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갈수록 어려워지는등 경영여건 악화가 날로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4분기에는 기업 자금 사정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최악으로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조사한 2004년도 1/4분기 도내 기업 자금사정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 자금사정 BSI는 전분기(71)보다 현격히 낮은 66을 기록, 지난해 2/4분기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기간중 외부자금 수요 BSI도 전분기(106)보다 훨씬 높은 117을 기록, 국내외 원자재 가격 상승등의 영향으로 자금수요가 대폭 늘어남에 따라 기업들을 압박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기업들은 담보여력및 대출한도 감소등 자금조달 사정이 더욱 악화되면서 필요 자금의 비은행 금융기관 의존도가 높아진데다 자금조달 금리등도 동반 상승돼 기업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 2/4분기 전망에 대해서도 도내 기업들은 기업 자금사정이 전분기보다는 다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어려움은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외부자금 수요에 대해서도 지속된 내수부진으로 매출감소등이 이어지면서 자금수요가 많을 것으로 우려하는등 부정적인 시각을 감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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