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여성들, 이곳에서 쉬세요
지친 여성들, 이곳에서 쉬세요
  • 강영희 기자
  • 승인 2004.03.09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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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여성 홀로 끙끙 앓아야 했던 가정폭력과 성매매.

 최근 이와 관련한 각종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대비책 마련에 여성의 숨통이 조금씩 트이고 있다.

 특히 여성 긴급 전화 1366의 운영 이후 여성들의 상담 빈도는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며 여성이 보호시설 문을 직접 두드리는 경우도 증가 추세다.

 도내 역시 예외는 아닌데 (사)전주여성의 전화 부설 전주여성의 쉼터(원장 안영)와 성매매 피해여성 쉼터 ‘민들레’(대표 김은경)가 가정폭력·성매매 피해 여성 보호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전주여성의 쉼터

 전주여성의 쉼터는 피해 여성들을 위한 긴급 대피소로 육체적 정서적 안정을 위한 공간이다.

 이 쉼터에서는 입소자들을 위해 개인상담 및 집단상담을 실시하며 가족치료를 원하는 가정은 전문상담원에 의뢰해주기도 한다.

 특히 피해여성들의 자립을 위한 방법 마련 차원에서 법률적·의료적 연계, 취업 연계 및 다양한 방향을 모색해 준다.

 입소자의 비밀이 절대 보장되며 숙식은 무료로 제공된다. 아울러 자녀도 함께 입소할 수 있으며 동반 아동 역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긴급 연락처는 287-7324.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담원과 통화가 가능하며 야간에는 011 9433-7324로 전화하면 된다.

 보호기간은 긴급보호 7시간, 일시 보호 3개월이다. 

 ▲성매매피해여성쉼터 민들레

 올해 처음 문을 연 성매매피해여성쉼터 ‘민들레’는 피해 여성들에게 긴급 피난처로서 기능과 상담치유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심리적·정신적 안정과 법률, 의료, 생계지원을 통한 직업교육 및 탈성매매를 지원한다.

 또한 이들에게 안전한 장소와 숙식 및 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육체적·정서적 안정 및 회복을 돕는다.

 특히 피해 여성들에게 직업 재활 및 지역연계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여성단체가 이 쉼터에 거는 기대는 크다.

 성매매 피해를 당했거나 피해 우려가 있는 여성일 경우 입소가 가능하며 보호기간은 3개월, 최대 6개월까지 가능하다.

 (063) 285-8297(빨리구출)로 전화하면 상담원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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