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효과
미소효과
  • 승인 2004.03.0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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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얼마나 매력적인 미소를 가지고 있을까?

 첫 인상의 대부분을 좌우하는 매력적인 웃음, 애교 만점의 웃음, 앙증맞은 웃음 등 예부터 우리 나라엔 ‘웃는 얼굴에 침 뱉으랴’, ‘웃으면 복이 온다’ 등의 웃음에 관련된 속담이 많이 있다.

 의학적으로도 하루에 세 번만 웃을 수 있다면 젊어지고 건강에도 좋다고 한다.

 과학적으로 입증된 미소의 효과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노만 커즌스라는 미국 유명 잡지인 ‘토요리뷰’의 편집장은 50세가 되던 해 ‘강직성 척수염’이라는 희귀한 관절염에 걸려 의사로부터 불치병이라는 선고를 받았다.

 그는 500명 중 한 명은 살아날 수 있다는 가느다란 희망을 잡고 싶었고, 그 방법으로 긍정적 사고와 즐거운 감정을 유지하는 웃음과 유머 요법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진통제와 수면제 없이는 잘 수 없었는데, 10분 동안 폭소를 터뜨린 후에는 2시간 동안 편히 잘 수 있었다.

 웃음의 진통효과가 사라지면 한밤 중이라도 영화를 틀거나 유머집을 읽었다.

 입원 후 심각했던 증세는 그가 퇴원 후 자가 치료를 한 후부터 현저히 회복되어 몇 년 후에 완쾌되었고 편집장으로 복직해 75세까지 건강히 살았다고 한다.

 이처럼 웃음과 병은 언뜻 보기엔 관계가 없는 것처럼 생각되지만 이 같은 사례는 웃음과 병이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

 이처럼 입증된 미소의 효과로는 다섯 가지가 있다.

 첫째, 건강 증진 효과가 있다. 웃음은 스트레스를 해소해 주고 몸의 건강을 지켜주는 신비한 치료제이며, 하루에 15초 웃으면 2일 간의 수명연장을 가져온다고 한다.

 둘째, 감정 이입 효과다. 웃는 나의 모습을 보면 타인의 기분까지 좋아지며 상대방의 마음까지 변화시킬 수 있다.

 셋째, 마인드 컨트롤 효과다. 웃으며 일하다 보면 자신의 기분조차 많이 좋아진다.

 넷째, 신바람 효과다. 웃는 모습으로 일하면 일을 기분 좋게 할 수 있다.

 다섯째, 실적 향상 효과가 있다. 즐겁게 일하다 보면 업무가 효율적으로 진행된다.

 특히 환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리에게 미소는 관심과 호의의 표현으로 고객에게 어색함을 없애주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우리는 어릴 때 하루에 400번 이상 웃을 수 있는 감정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성인이 되면 하루에 그 횟수가 14회로 줄어들고, 심지어 단 한 번도 웃지 않고 하루를 지내기도 한다.

 조금만 노력해서 늘 웃는 얼굴로 하루를 시작하고 사람들을 대한다면 멋진 사람으로 기억될 뿐만 아니라 성공의 문이 열릴 것이다.

조명희 <전북대병원 친절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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