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유통업 체감경기 2.4분기 봄 기지개
소매유통업 체감경기 2.4분기 봄 기지개
  • 승인 2004.03.1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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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침체로 꽁꽁 얼어있던 소매유통업이 2.4분기에 통신판매와 전자상거래를 중심으로 봄 기지개를 켤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백화점과 할인점에는 여전히 찬기운이 남아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백화점과 할인점, 슈퍼마켓 등 전국 855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 10일 발표한 '2.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에 따르면 2.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는 '116'으로 1.4분기(89)에 비해 크게 호전됐다.

RBSI는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기준치 100을 넘으면 경기가 전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업체가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나타낸다.

업태별로는 통신판매업(166)과 전자상거래(161), 슈퍼마켓(118), 편의점(115),방문판매업(110) 등은 경영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았으나 백화점(96)과 할인점(96)은 1.4분기에 비해 경영실적이 나빠질 것이란 전망이 더 많았다.

지역별로는 서울(139)과 부산(119)에서는 높게 나타난 반면 인천(58)과 대전(62)등지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아 체감경기의 회복속도가 지역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대한상의 유통물류팀 임복순 팀장은 "소매유통업의 체감경기가 바닥을 치고 반등 중인 것으로 보이나 경기에 민감한 백화점과 할인점이 기준치를 밑돌고 있어 본격적인 회복세 진입으로 보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1.4분기 RBSI 실적치는 '65'로 작년 4.4분기(52)보다는 회복됐지만 여전히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백화점의 경우 1.4분기 실적치가 '26'으로 지난 2002년 1.4분기에 조사가시작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편 소매유통업체들은 경영상의 애로요인으로 ▲소비심리 위축(40.4%) ▲동일업태간 경쟁심화(15.2%) ▲다른 소매업태와의 경쟁심화(10.5%), ▲자금부족(7.5%),▲인건비 상승(6.5%) ▲인력부족(4.5%)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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