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현대중공업에서 신창건설로 이적한 김동욱은 10일 경남 함양체육관에서열린 대회 단체전(9전5선승제) LG투자증권과의 결승에서 4-4로 팽팽히 맞서던 마지막 판에서 김경수를 꺾고 5-4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로써 신창건설은 지난 해 10월 순천대회 이후 5개월만에 단체전 정상에 오르며 올 시즌 첫 지역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했다.
신창건설은 현대를 5-4로 꺾고 결승에 오른 LG를 맞아 김경덕과 이준우, 김영현이 내리 세판을 따내며 기세를 올렸다.
반격에 나선 LG는 이성원과 김기태, 최홍만, 장명수가 연속 4판을 따내 전세를 역전시켰지만 오른 무릎 부상으로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한 모제욱이 신창건설의 김효인에게 밀어치기를 당해 승부는 4-4 원점으로 돌아갔다.
LG는 현대와의 예선에서 `황태자' 이태현을 꺾고 기세가 오른 관록의 김경수를 내세웠고 이에 맞선 신창건설의 선수는 지난 해 2월 설날장사대회 우승이 전부인 김동욱이었다.
하지만 김동욱은 기습적인 잡채기로 김경수를 모래판에 쓰러뜨려 새 둥지를 튼신창건설에 값진 단체전 우승을 안겼다.
한편 LG는 앞선 예선전에서 지난해 최강단 결정전 우승팀 현대를 꺾고 결승에 올랐지만 신창건설의 벽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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