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엠대우 군산에 디젤엔진공장 건설
지엠대우 군산에 디젤엔진공장 건설
  • 장인수 기자
  • 승인 2004.03.10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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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엠대우오토테크놀로지(이하 지엠대우)가 4천750억원을 투자, 군산에 디젤엔진공장을 건설할 방침이어서 군산지역이 명실상부한 자동차산업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엠대우 닉 라일리(Nick Reilly) 사장은 10일 오후 5시 군산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5천800여평 규모의 디젤엔진공장을 군산에 건설, 오는 6월 착공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신형 디젤 엔진개발비용을 합해 총 4천750억원(4억 6천만달러)에 투자되는 디젤엔진 군산공장은 2005년 4월 완공, 2006년부터는 디젤엔진 생산에 들어갈 방침이다. 연간 엔진 25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건설된다.

 공장건설로 군산지역에는 250여명 이상의 신규직원 채용이 예상 되는 등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엠대우는 공장 건설을 위해 10일 이탈리아의 디젤엔진 전문개발회사인 VM 모토리(Motori)와 디젤엔진 개발 및 생산을 위한 협력을 체결, 지엠 파워트레인(Powertrain) 지원 아래 유로 IV 기준을 충족시키는 1.5 및 2.0 리터급의 환경 친화적 디젤엔진 개발 및 생산에 나선다.

 지엠대우가 생산할 엔진은 라세티, 레조 등 여러 자동차에 장착돼 국내외 시장에 판매될 예정이며 휘발유 엔진보다 연비가 뛰어나다.

 특히, 유로 III 기준의 디젤엔진보다 배기가스 배출량 훨씬 적고 배기가스에 포함된 미립자를 크게 줄여주는 DPF(디젤미립자 저감장치)가 적용된다.

 공장 기계 라인은 90%, 엔진조립 라인은 40% 가량이 자동화될 예정이며 향후 다양한 미래형 엔진생산이 가능하도록 전 공정이 유연성 있게 설비될 계획이다.

 지엠대우 닉 라일리(Nick Reilly) 사장은 “새 공장에서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디젤엔진을 생산함으로써 지엠대우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됨은 물론 일자리 창출과 부품 및 자재 공급업체 들에게도 좋은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경제에도 기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투자는 16개월 전 회사출범 이후 군산공장 직원들이 보여준 열의와 노력의 산물”이라며 “우리가 군산엔진공장이 장기적으로 성공적으로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는데 도움을 준 군산시와 한국정부에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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