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금의 우리 정치상황들도 그런 전철의 재판이다. 어디서 실마리를 찾고 문제를 풀어야 할지 한치앞은 내다볼 수 없게 정치권은 눈만 뜨면 싸움질이며 그 싸움의 양상도 이전투구의 사생결단이다. 어느 정치인이나 국회의원이 우리 국민들을 생각해서 제발 싸움질좀 그만두자는 말 한번 들어보지 못한 목마른 국민들이다. 자기들의 정치야망을 달성하기 위해 별별 나쁜짓 다하면서 국민들은 염두에도 두지않는 한국의 정치인들이다.
지금 탄핵정국의 탄핵공방이 절정이다. 야권인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제기한 탄핵소추안을 놓고 그 표결을 저지하기 위해 여당인 열린 우리당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의장석을 점거하고 극한대치를 하고 있다. 오늘 밤늦게 까지 이 탄핵안이 국회통과를 하게될지 어찌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다만 양측이 이 탄핵을 놓고 물리적 충돌을 불가피하게 될 것이라는 추단 어렵지 않다.
어제 오전 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야권이 요구하는 사과를 거부했다. 이로써 탄핵정국이 극도의 소용돌이 속에 빠져 탄액표결의 막바지에까지 이르렀다. 외면상 조건은 탄핵철회와 대통령의 양보다. 재계와 시민단체, 원로들의 주문이다. 그러나 대통령 양보는 어제 노 대통령의 기자회견에서 그럴 수 없다는 확고한 의사표시로 숨가쁜 탄핵표결만 남겨놓게 되었다.
이로써 이후에 전개될 정국이 극도의 혼란과 불안에 휩쌓여 있다. 정치의 혼란과 혼미에 경제가 또 발목잡히게 될 것이 불을 보듯 환하다. 뉴욕 월 가에서는 다시 한국의 신용등급이 논의되고 있는 참이다. 과연 누구를 위하고 무엇을 위해 이런 극한상황이 한국정치에 불어와야 하느냐다. 정치도 통치도 모든 것이 국익우선이라면 그 국익차원의 대승의 정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 국민의 소망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