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천수, `우리가 해결사'
박지성.이천수, `우리가 해결사'
  • 승인 2004.03.1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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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자리는 우리가 책임진다.'

해외파인 박지성(PSV 에인트호벤)과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가 오는 17일 테헤란에서 열리는 이란과의 아테네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전에서 한국 올림픽축구팀의해결사로 뜬다.

아테네행의 중요한 길목이 될 이란전에 대비한 다양한 전술을 마련하고 있는 김호곤 올림픽축구팀 감독은 유럽리그에서 기술을 연마한 박지성과 이천수를 해결사로꼽고 각 전술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토록 맡긴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박지성은 지난 3일 중국전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듬직한 모습을보여줬고 이천수는 이란의 느린 발을 공략할 수 있는 빠른 스피드를 보유하고 있어어떤 문제점들도 해결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

다만 이들이 현재 중국 쿤밍에서 훈련중인 대표팀과 손발을 맞추지 못한 채 테헤란에 바로 입성하는데다 고지 적응을 하지 못하고 경기에 임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 걱정거리.

하지만 김 감독은 "지성이와 천수가 고지 적응 훈련을 하지 않아 걱정이 되는것은 사실이지만 워낙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라 잘 극복하리라고 믿는다"며 "각 전략에서 발생하는 취약 포지션에 이들을 투입, 유럽무대에서 익힌 기량을 충분히 이용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전에서 골을 낚은 조재진(수원) 또한 "박지성의 중국전 포지션에 만족하며플레이하기 편했다"고 말해 선수들 또한 박지성과 이천수의 합류에 큰 기대를 걸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와 관련, "조재진이 현재 가장 컨디션이 좋지만아직 이란전에는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누가 원톱이 될 거라고 말하지는 않겠다"며 끝까지 경쟁을 유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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