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기업 어음부도율 상승
도내 기업 어음부도율 상승
  • 황경호 기자
  • 승인 2004.03.1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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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적인 경기침체등으로 경영 여건이 갈수록 악화되면서 도내 기업들의 어음 부도율도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조사한 도내 어음부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어음부도율은 전월보다 0.19% 높아진 0.52%로 상승했다.

 이를 지역별로 보면 고액부도가 추가로 발생한 군산과 익산지역을 중심으로 부도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정읍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도 상당히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수는 당좌거래정지법인을 기준으로 할때 모두 9개로 전월보다 2개가 늘었으며 부도금액도 전월보다 20억원이 늘어난 79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도금액을 원인별로 보면 이미 부도가 발생한 업체의 어음교환회부(무거래)로 인한 부도금액 비중이 감소한 반면 예금부족및 사고계접수등의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농·수·축산업과 도소매·숙박업을 제외한 전 업종의 부도금액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이 전월에 비해 어음부도율이 높아진 것은 원자재 파동등으로 인한 원가상승으로 업체의 부담이 커진데다 자금조달등 경영여건이 크게 악화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같이 도내 어음부도율이 높아진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신설법인수가 1백5개로 전월보다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창업에 대한 열기가 점차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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