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곳곳서 총선 자중지란
도내 곳곳서 총선 자중지란
  • 이병주 기자
  • 승인 2004.03.1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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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5총선이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각 정당이 총선후보를 속속 확정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지역에서 공천자 선정을 놓고 심각한 내부갈등이 빚어지는 등 자중지란이 벌어지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김제·완주 선거구획정 이후 완주출신 김태식의원과 오홍근 김제위원장간의 대립이 첨예하다.

 오 위원장이 김의원을 김제·완주선거구 통합의 장본인으로 몰아세우며 구태정치인으로 지목하고 정계은퇴를 촉구하는 등 당내 갈등이 심상치않은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중앙당에서 이들의 중재를 위해 교통정리를 시도하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정동영의장의 비례대표 진출로 공석이 된 전주덕진지역 단수후보로 채수찬 미국 라이스대 교수가 선정되자 지구당 내부에서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당원들과는 전혀 상의도 없이 채 교수가 낙점돼 우리당 창당정신과 크게 배치된다며 중앙당의 일방적인 공천방식을 못마땅해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당내 경선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후유증을 예고하고 있다.

 또 김제·완주지역 경선대상자가 4명으로 압축되면서 후보에서 탈락한 인사들의 반발과 무소속 출마도 배제할 수 없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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