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유상철, "개막 앞두고 압박감 크다"
안정환.유상철, "개막 앞두고 압박감 크다"
  • 승인 2004.03.1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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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축구(J리그) 디펜딩 챔피언 요코하마 마리노스의 `태극 듀오' 유상철(32)-안정환(28)이 13일 리그 개막을 앞두고 엄청난 심리적 부담을 안고 있다고 털어놨다.

안정환은 11일 외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월드컵에서 보여준 활약 때문에 그만큼팬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만일 우리가 지면 사람들이 상철형과 나를 향해 손가락질을 해댈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언론에서 올 시즌 J리그 이적 선수 중 최고의 활약을 펼칠 것으로 주목받은 안정환은 "유럽 진출이 실패로 돌아간 뒤 일본 최고의 팀에서 뛰기 위해 이적했다"며 요코하마의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 부담을 안고 뛸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유상철은 "한국인 동료가 같은 클럽에 있다는 것은 분명히 이점이다. 하지만 그점이 압력이 되기도 한다"며 "정환이가 왔기 때문에 팬들은 우리 둘에게 더 많은 기대를 할 것이고 결국 그런 부담을 감수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요코하마에 좀 더 필요한 공격적인 부분을 정환이가 해결해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타이틀을 방어하는 것은 따내기보다 더 어렵지만 압박감을 도전으로승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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