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은 11일 외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월드컵에서 보여준 활약 때문에 그만큼팬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만일 우리가 지면 사람들이 상철형과 나를 향해 손가락질을 해댈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언론에서 올 시즌 J리그 이적 선수 중 최고의 활약을 펼칠 것으로 주목받은 안정환은 "유럽 진출이 실패로 돌아간 뒤 일본 최고의 팀에서 뛰기 위해 이적했다"며 요코하마의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 부담을 안고 뛸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유상철은 "한국인 동료가 같은 클럽에 있다는 것은 분명히 이점이다. 하지만 그점이 압력이 되기도 한다"며 "정환이가 왔기 때문에 팬들은 우리 둘에게 더 많은 기대를 할 것이고 결국 그런 부담을 감수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요코하마에 좀 더 필요한 공격적인 부분을 정환이가 해결해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타이틀을 방어하는 것은 따내기보다 더 어렵지만 압박감을 도전으로승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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