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산품의 고품질화
내고장산품의 고품질화
  • 승인 2004.03.1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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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에서 산출하는 토속산품이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장수의 오미자차라든가 순창고추장, 고창의 복분자 등이 바로 그런 품목들이다. 지역의 특성을 살리고 지역특화산업으로서 발판을 굳히고 산품에 따라서는 이미 도내는 물론 전국적으로 그 이름을 떨쳐가고 있는 산품의 수도 늘어나고 있다. 이제 그 영역을 대외로까지 넓혀가야할 필요가 있고 그만치 그 성가도 날로 높아가고 있다.

이가운데 고창의 복분자도 우리 도내에서만 성가를 올리고 명품화되기에는 복분자가 안고 있는 약리효과나 한방적 가치효능이 너무나 뛰어나다. 특히 알콜성을 배합한 술로서 복분자주는 향과 맛이 외국의 와인을 훨씬 앞선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어느 외국의 와인 전문 감정가는 복분자주가 와인의 세계적 명품인 프랑스 와인과 거의 맞먹는 향과 맛이 있다고 극찬하기도 한다.

그러나 극찬만으로 자족할 일은 아니다. 고창의 복분자주가 천연적으로 좋은 향과 맛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를 더욱 연구하고 개발하지 않으면 오랜 명성을 유지할 수 없다. 부단히 연구하고 품질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고창복분자주의 진가를 올릴 수 있다. 그런 점에서 고창군이 복분자 명품화 추진을 위해 민,관합동연구회를 발족키로 했다는 소식은 매우 고무적이고 다행스럽다. 아무리 좋은 보석을 갖고 있어도 그것을 닦고 가꾸지 않으면 빛을 낼 수 없듯이 아무리 양질의 복붐자 자원을 갖고 있다해도 이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가꾸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다.

연구회에서는 이의 활성화를 위해 복분자주의 세계명품화 개발육성, 복분자 재배면적의 확대, 다양한 재배기법과 품종연구, 가공식품 개발 등 광범한 활성대책을 강구키로 했다고 한다. 여기에 하나 더 부가해야 할 것은 식품관계 전문교수나 생산관계자들을 결합한 "산,학협동체제"를 연계하면 품질높은 복분자나 복분자주를 생산하는데 더욱 큰 효과를 얻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아무튼 모처럼 고창군의 좋은 복분자와 복분자주의 세계명품화 기획이라는 점에서 이를 높이 평가하며 그 실효를 거두는데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 비단 고창뿐 아니라 자기고장의 특산물을 가지고 있는 여타의 자치단체들도 마찬가지다. 그것이 곧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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