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이 가운데 전혀 수입이 없기 때문에 최저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형편으로 살아가는 독거노인이 절반 가량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은 생계가 곤란할 뿐더러 노인에 대한 의료복지시설마저 낙후되어 있는 전라북도 내에서는 그야말로 질병에 걸리면 제대로 치료는 물론 전문요양시설이나 실비요양시설이 부족해 노인복지문제가 심각함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도 노인비중은 늘고 있으며 특히 독거노인들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중풍이나 치매를 앓고 있는 환자 노인 등 심신허약노인도 늘고 있어 이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근본 치유적인 노인복지대책이 수립되고 실행해 나가야 한다.
더욱 경제가 어려운 현 상황에서 노인복지 문제는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다루어야 할 것이다. 사실 기초생활보호 대상 노인 가운데 상당수 노인들이 끼니를 제대로 잇지 못하고 있는 노인도 상당히 많다고 들었다. 극빈층 노인에 대한 보호문제야말로 촌음도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가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지금의 노인층들은 사실 우리 경제개발의 수혜자라기 보다 경제성장에 따른 변화된 가치관이나 사회환경의 희생자들이 아닌가 심다. 상당한 의학발달과 환경개선 등으로 수명은 늘어가고 있으나 오히려 정년은 빨라져 오히려 경제적 활동기간이 단축되어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데다 핵가족화로 전통적 효도의 가치관이 크게 희석된 사회통념의 변화로 자녀에게 노후를 기대하기도 어렵게 되어가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 뿐 아니라 연금제도마저 실시된지가 그리 오래되지 않기 때문에 많은 노인층이 배제되어있다.
이처럼 노인들이 이중삼중으로 타격을 받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비록 일부이기는 하지마 노인들이 배고프거나 아파도 치료를 받을 수 없는 처리를 모른체해서는 절대 안된다. 본보가 고령화사회 대비를 주제로 현재 기획시리즈로 심층분석 보도하고 있는 것도 노인복지 문제를 풀어가고자 하는 뜻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