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29년 동안 땀과 노력으로 젊음을 불태워온 전북대병원의 강의실과 연구실, 진료실을 정년퇴임과 함께 떠나 안식을 취할 법도 하건만 다시금 ‘노송전주병원 진료원장’이란 직함으로 최일선 진료현장으로 복귀한 안득수(65·내과) 박사.
안득수 노송전주병원 진료원장은 취임 역점사업으로 ‘전북 최고의 노인전문병원’과 ‘호스피스 전문훈련기관’으로의 입지 강화를 꼽았다.
안 진료원장은 “아무리 좋은 칼도 사용하지 않으면 날이 무뎌지는 것처럼 30여 년 동안 축적한 경험과 지식을 활용하지 않을 경우 쓸모없는 추억으로 변질될 것”이라며 “힘이 있는 그날까지 이웃과 환자를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안 진료원장은 특히 “그동안 대학병원은 특진에 따른 경제적 부담과 많은 환자의 내원 등으로 기다리는 불편 등 때문에 쉽게 접하지 못했던 서민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며 “노송전주병원은 사설 종합병원이므로 누구든 쉽게 직접 만나 상담하고 치료의 길을 제공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 진료원장의 제자들이 상당수에 이르는 노송전주병원은 안 진료원장의 부임에 따라 내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방사선과 등 차별화된 팀웍을 구축할 것으로 보여 지역의료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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