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전북도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시의 유 모씨는 전주시 우아동에 있는 구 축협 전북도지회 건물을 증축하여 지하 5층 지상 17층 규모의 초대형 주상복합 건물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교통영향평가를 의뢰해왔다. 옛 축협 건물 리모델링 및 증축 사업은 지상 3층부터 17층까지 21평에서 42평까지 아파트 103세대를 다시 짓고, 3∼5층에는 각종 근린생활시설을 들여놓는 계획으로 되어 있다.
이 건물이 증축되면 지상 6천200여평에 지하 3천500여평 등 건축 연면적만 9천743평을 자랑하는 주상복합건물이 위용을 자랑, 주변의 상권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형 건축물이 들어섬에 따라 주변의 교통정체 등 심각한 교통문제를 벌써부터 예고하고 있다. 이 건물에 대한 사전검토 의견에서도 총 51건이 무더기로 지적됐고, 이 중 43건은 수용된 바 있다. 도의 한 관계자는 “주변의 도로 구조상 U턴을 할 수밖에 없어 교통체증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지방 교통영향심의위원회는 이날 심의위원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협건물 리모델링 및 증축 등 5건을 심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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