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멀다 하게 쏟아지는 각종 유인물이나 광고지 그리고 각종 전단과 인쇄물은 홍수를 이루고 있지만 그 누구도 거들떠 보지않는다. 참으로 넘고 넘치는 자원의 풍요 속에 원자재 품귀라는 말 자체가 무색할 정도로 자원개념이 희박하고 도외시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전북도와 전북도민일보가 공동으로 고철모으기 운동을 벌이고 또 이와 함께 전북도가 폐자원 모으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한 것은 우리의 침체한 경제를 다시 살리고 이 난국을 타개하기 위한 절체절명의 기회라 보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전북도가 중심이 되어 14개 시군 새마을운동지회와 함께 폐자원 활용문제를 중점적으로 펴고있다는 것은 자원의 재활용과 더불어 국민경제의 활성화를 위해서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본다.
국제적으로 자원 품귀현상은 날 이갈 수록 심화, 세계 각국이 비상이 걸려있다. 고철의 경우는 사재기행위까지 벌이는가 하면 유가 역시 배럴당 30달러 이상을 치솟고 있어 이대로 간다면 제2의 자원전쟁이 오지 않는다고 보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문제를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음에도 누구 하나 이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하려들지 않고 있다.
비록 이 문제가 일시적 현상일지 모르나 우리는 심각하게 받아들여 더 이상의 충격이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 먼저 각 가정이나 직장 그리고 사회단체들이 앞장서 폐품활용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 이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자원의 재생산과 더불어 우리의 경제를 튼튼하게 해주는 요체이기도 하다.
우리는 원자재를 도입하기 위해서 엄청난 외화를 쓰고 있다. 벌려진 폐자원을 모아 이것을 다시 활용한다면 연간 수십억 불을 절약할 수 있다. 도민 뿐 아니라 국민 전체가 이런 운동을 쉬지않고 전개할 때 우리 경제는 한 차원 도약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