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박규선 이란과 올림픽예선 활약 기대
전북 박규선 이란과 올림픽예선 활약 기대
  • 장정철 기자
  • 승인 2004.03.16 17: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 현대 모터스 축구단의 기대주 박규선이 이란전 해결사로 선봉에 선다.

 17일 오후 9시 30분 테헤란에서 열리는 축구 올림픽예선 이란과의 1차전에 박지성(23·아인트호벤)이 결장할 것으로 보여 당초 김호곤 감독(53)이 구상했던 전술에 수정이 불가피한 전북 현대 모터스의 박규선이 김호곤호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현재 올림픽대표팀 김호곤호에서 활약하고 있는 전북 현대 소속 MF 박규선이 이번 이란과의 원정 경기에서 박지성의 빈자리를 메우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당초 올림픽대표팀은 이천수를 스리톱의 왼쪽이나 플레이메이커로 기용하고, 박지성에게 이보다 약간 처진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기려 했다.

 그러나 박지성의 결장으로 이 같은 전략에 대대적 수술이 불가피해졌고 김호곤 감독은 만능 미드필더인 박규선의 활용 여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에 따라 김동진을 안쪽으로 옮기고 박규선을 왼쪽 미드필더 자리에 출전시키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와 함께 김동진이나 김두현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세운 뒤 양측면에 박규선과 최원권을 투입하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다.

  박규선은 울산 현대에서 자유계약선수로 풀리면서 올시즌을 앞두고 전북현대에 입단, 제 2의 축구 인생을 꿈꾸며 시즌 개막을 벼르고 있다.

  박규선은 빠른 발과 순간 돌파력을 자랑하며 지난 2000년 서울체고 졸업당시 새내기 돌풍을 일으켰던 장본인.

 180㎝, 66㎏의 박규선은 청소년대표(U-18)와 올림픽대표를 거친 프로 4년차로 스피드를 주무기로 한 멀티플레이어다.  

 한편 박지성은 14일 네덜란드 정규리그 페예노르트전을 마치고 왼쪽 무릎 통증을 호소했고, 아인트호벤은 15일 대한축구협회로 공문을 보내 불참을 통보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