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일본인 관광코스로 개발해야
군산, 일본인 관광코스로 개발해야
  • 군산=정준모 기자
  • 승인 2004.03.1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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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을 일본 관광객 정규 코스로 개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군산의 경우 일제시대 지어진 건축물이 다수 현존한 데다 군산↔제주간 항공을 비롯해 서해안 고속도로, 횟집타운 등 對 일본 관광인프라가 구축됐다는 점에서 상당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여행사 및 일본인 전문 가이드에 따르면 한해 우리 나라를 찾는 일본인 관광객 수는 150여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 대부분은 2박3일동안 머무르면서 1인당 하루 평균 300여달러를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일본인들의 관광코스는 서울을 비롯해 부산, 제주도, 울산, 경주 등 일부 지역으로 국한돼 있어 이들 지역만이 특수를 누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국내여행사들이 짧은 일정 탓 이유를 들어 교통(항공기)과 쇼핑 등이 편리한 지역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이에 대해 여행사 관계자나 일본에 정통한 인사들은 한결같이 군산처럼 일본인 관광객을 유치하기에 적합한 지역은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군산지역에는 옛 조선은행과 군산세관, 발산리 금고형 창고, 최근 문화재로 지정된 쌍천 이영춘 박사 가옥, 동국사 등 근대 일본식 건축물이 수두룩한 데다 주변경관이 수려한 고군산군도와 월명공원을 비롯해 풍부한 먹거리가 어우러져 일본 관광객을 유입하는 데 더 할 나위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수도권 접근을 단축시키는 서해안 고속도로, 군산과 제주간 정기 항공 노선을 보유하고 있을 뿐 만 아니라 일본과 역사성이 깊은 충남 부여나 공주 등 백제문화권이 지척에 있는 점도 큰 강점이라고 덧붙인다.

 군산시의회 이성일 의원은 “서울과 제주지역에 집중된 관광코스에 군산을 포함시켜도 전혀 손색이 없는 만큼 이제부터라도 관계기관이 적극 나서야할 필요를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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