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곤 감독 등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이란과의 2004아테네올림픽 아시아지역최종예선 A조 2차전 승리에 고무된 듯 환한 표정을 지으며 입국장을 나왔다.
김 감독은 이란전 승인과 관련, "상대 전력을 분석하고 대비했는데 선수들이 잘따라주었다"며 "무엇보다 자신감을 갖고 침착하게 경기하라는 주문을 선수들이 지켜준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는 24일 적지에서 벌어지는 말레이시아와의 3차전과 관련, "아테네입성의 8부능선을 넘었다고 하는데 아직도 갈길이 멀다"며 "말레이시아는 선수 시절많이 가봤는데 텃세도 심하고 그라운드 사정도 썩 좋지 않아 쉽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김 감독은 이어 "말레이시아는 중국, 이란과 달리 포백(4-4-2)을 쓰기 때문에선수를 어떻게 운영할 지를 놓고 고민중"이라며 "대량득점을 일군다는 것 보다는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라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입국과 함께 파주 NFC로 이동,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회복훈련을 실시했다.
'김호곤호'는 19일 훈련을 실시한 뒤 20일 말레이시아로 떠나 현지적응훈련에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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