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최고]정읍초등학교
[우리학교 최고]정읍초등학교
  • 정읍=서석한기자
  • 승인 2004.03.1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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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해 9월 1일 개교한 정읍초등학교(교장 박현섭)의 교문에 들어서면 우선 기존의 학교 건물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최신식 시설과 아늑한 환경을 마주 대하게 되어 탄성이 절로 나온다.

 학교의 전면에는 정읍시 신시가지인 수성 지구가 한 눈에 들어오고 뒤편에는 송림이 울창한 나즈막한 성황산이 둘러싸여 있어 교육의 명당임을 금방 알 수 있다. 개교당시 9학급으로 출발한 이 학교는 올해 12학급(학생 340명, 교직원 23명)으로 교육 가족이 부쩍 늘어난 것만 보아도 학교에 대한 기대가 높아감을 짐작케 한다.

 정읍초교는 중장기적인 학급 증설에 대비해 각종 학교 시설은 24학급 규모로 갖추어져 있으며 시청각실을 비롯한 과학실, 컴퓨터실, 미술실, 실과실, 어린이회의실, 도서실, 어학실 등의 특별실 및 지원실을 골고루 갖추고 있어 7차 교육과정에 맞는 다양한 교육 활동이 가능하다. 특히 장애인을 배려한 승강기 설치를 비롯하여 교내의 모든 시설이 하나의 통로로 연결돼 이동과 활용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킨 점도 눈에 띤다.6개월 동안의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정읍초교가 거둔 성과는 적지 않다.

 특히 환경이나 내용면에서 학교의 시스템이 신속하게 안정을 찾게 된 것은 ‘새 학교 기반 다지기 프로그램’의 힘이 크다.

 교육 가족들의 한마음 다지기를 위한 또 하나의 행사로 지난 연말에 개최한 ‘정읍초등 한마음 배드민턴 대회’를 들 수 있다. 비록 첫 대회였지만 참가자들이 부자조, 부부조, 학생조, 교직원조 팀을 이뤄 학생, 학부모, 교직원간의 화합을 다졌다.

 또한 겨울 방학 동안에는 학급별로 자모들에게 ‘가시고기’책을 구입 제공해 릴레이식으로 돌려읽게 하고 우수 감상문을 선정 시상,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엄마와 함께 하는 책 읽기 운동’은 독서 분위기 조성은 물론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데 일조했다.

 정읍초교는 학생들의 특기 적성 교육을 통한 잠재 능력 개발과 신장에도 힘을 쏟고 있다.

 방과후 학생들은 컴퓨터를 비롯한 미술, 글짓기, 서예 등의 특기 적성 기능 연마에 여념이 없다. 이설희(6년)양은 판소리 경연 전국대회 우수상 등 수 차례 입상의 실적을 자랑하며, 최근 ‘국립창극단 차세대, 꿈나무 명창 선발대회’에서 ‘꿈나무 명창’으로 선발돼 판소리 명창으로서의 꿈을 가꾸어 가며 정읍초교의 보배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박현섭 교장은 “미래의 주인공으로서 꿈을 가꾸기 위해서는 지성, 인성, 창의성의 탄탄한 기본 다지기가 매우 중요하다” 며 “이러한 교육의 구체적인 실천은 학생과 교사간은 물론 학생과 학생간, 교직원간의 정겹고 즐거운 분위기가 바탕이 되어야 탄력있는 상승 작용를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다.

 주목할 만한 특색 교육 활동은 ‘사부자(師父子) 한마음 배드민턴 교실 운영’이다. 문경근 교감은 “이 활동은 학생, 부모, 교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배드민턴 운동이라는 매체를 통해 체력 증진, 인성 교육, 즐거운 분위기 조성 등의 다양한 교육적 효과를 노리고 있다” 며 “세 마리의 토끼를 잡기를 기대하고 있는 셈이다”고 말했다. 이 특색 교육 활동은 수업전 학생 배드민턴 운동 시간 운영, 배드민턴 선수 육성, 방과후 교직원, 학부모 배드민턴 운동, 사부자 한마음 배드민턴 대회 등을 통해 구체적으로 실천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읍초교는 앞으로 2년 동안 전라북도교육청과 에너지관리공단의 지원을 받은 도지정 에너지 절약 연구학교 운영을 추진을 통해 이 지역 초등 교육의 새로운 요람으로 확실히 자리잡을 구상을 착착 진행 중이다”라고 말하는 박현섭 교장의 넘치는 자신감만큼 이 학교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

 착함과 지혜와 꿈을 상징하며 학교 이름 ‘정읍’에서 따온 학교캐릭터 ‘정이(여)’, ‘으비(남)’와 더불어 정읍초교 어린이들의 푸른 꿈은 오늘도 다양한 활동 속에서 진지하고 즐겁게 가꾸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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