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4강 플레이오프 20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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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3.1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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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변은 없다(TG삼보, KCC)", "챔프전도 문제없다(전자랜드, LG)."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진출 티켓 2장의 주인을 가리는 4강 플레이오프(PO)가 20일부터 5전3선승제의 열전에 들어간다.

인천 전자랜드와 창원 LG는 플레이오프 1회전에서 나란히 3차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2승1패로 통과해 정규경기 1,2위로 4강에 직행했던 원주 TG삼보, 전주 KCC와각각 맞붙는다.

TG삼보와 KCC는 전자랜드와 LG를 상대로 정규경기에서 나란히 5승1패를 거둔 절대우위에 있어 강한 자신감에 차있는데다 전자랜드와 LG가 플레이오프 1회전을 치르느라 체력적인 부담마저 안고 있어 크게 유리한 상황.

또 역대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정규경기 상위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경우가 14차례 가운데 11번(79%)에 이를 정도로 상위팀이 우위를 보였다.

따라서 이번 4강전은 정규경기에서의 우세를 살려 결승행에 몸을 실으려는 TG삼보, KCC와 상승세를 앞세워 이변 연출을 준비중인 전자랜드, LG에 앞서있다는 평가지만 이들 경기 역시 단기전인 만큼 쉽게 예단하기 힘들어 막판까지 팽팽한 대결이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역대 플레이오프 4강전은 첫 경기를 이긴 팀이 결승에 오른 확률이 79%로높아 이들 4팀 모두 첫 판부터 총력전을 펼칠 태세다.

▲TG삼보-전자랜드(20일부터 시작) 정규경기 성적은 TG삼보가 5승1패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전자랜드가 거둔 1승마저도 TG삼보가 정규경기 우승을 확정한 뒤 최종전에서 '개인기록 밀어주기' 추태 속에 거둔 것이어서 이번에도 TG삼보의 일방적인 승리가예상되고 있다.

게다가 전자랜드는 지난 17일 서울 삼성과 2차 연장 접전 끝에 간신히 승리한뒤 불과 사흘 만에 다시 대장정에 오르는 입장이라 체력 면에서도 부담이 크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창단 이후 처음 4강에 올라 선수단의 사기가 크게 고조된 상태다.

유재학 감독은 '팔방미인' 앨버트 화이트에게 경기 조율을 맡겨 가드진의 열세를 극복하면서 그동안 뛰지 않은 김훈 등 식스맨을 적극 기용해 체력적인 문제도 해결하겠다는 복안을 세웠다.

반면 오랜 휴식기간으로 경기 감각이 떨어진 것이 유일한 약점으로 지적되는 TG삼보는 김주성과 앤트완 홀에게 상대 주득점원인 화이트와 문경은의 전담 수비를 맡기면서 고비에서는 허재를 `조커'로 활용할 전망이다.

TG삼보는 특히 가능한한 3경기로 승부를 끝내고 이후 여유를 갖고 챔피언전을준비한다는 전략.

▲KCC-LG(21일부터 시작) KCC 역시 정규경기에서 LG에 5승1패로 앞서 우세가 점쳐지지만 LG는 단기 승부에서는 이전 기록이 무의미하다며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KCC는 이번 시즌 외국인선수상을 받은 찰스 민렌드와 정통 센터 R.F. 바셋 등용병 전력이 단연 최강인데다 포인트가드 이상민과 '소리없이 강한' 추승균 등 국내선수들의 기량도 최정상급이다.

또 최근 슛 감각이 되살아난 3점 슈터 조성원과 표명일, 최민규, 전일우 등 식스맨 전력까지 두터워 결승행을 낙관하고 있다.

하지만 정규경기에서 KCC의 거친 플레이에 맥없이 무너졌던 김태환 LG 감독은 4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맞불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

LG는 오리온스와의 3차전에서 버저비터 동점 3점슛 등으로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던 빅터 토마스와 `리바운드왕' 라이언 페리맨이 거친 몸싸움에 나설 전망이며 큰경기에 강한 노장 강동희의 활약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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