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정상조업 재개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정상조업 재개
  • 완주=배청수 기자
  • 승인 2004.03.1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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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페인트 공장에서 누출된 유해화학물질로 인한 심한 악취 등으로 조업을 중단했던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공장내부를 환기시킨 뒤 19일 오전부터 정상조업에 들어갔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19일 오전 “유해성화학물질의 유출때문에 야기됐던 조업 중단조치를 철회했다”며 “지난 18일 하루동안 우수관을 타고 흘러 들어온 유해성 화학물질인 스틸렌모노머 때문에 발생했던 악취를 환기시킨 뒤 근로자들을 정상 조업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또 “지난 18일 오전 11시의 조업 중단조치는 스틸렌모노머에서 발생된 암모니아성 냄새 때문에 근로자들이 정상조업을 할수 없다는 판단으로 결정했다”며 “18일 오전 11시께 부터 공장내부의 오염된 공기를 정화시킨 결과 19일부터는 정상조업할 수 있다는 판단이 모아져 공장을 정상 가동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현대자동차는 지난 18일 하루동안 전주공장의 조업 중단조치를 야기시켰던 (유)아해페인트의 유해성화학물질 유출사고에 대한 법적 손해배상 청구조치는 현재 심각하게 고려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 서울 본사는 이를 위해 그룹내 품질본부장을 겸하고 있는 서병기 부사장을 전주공장으로 급파한 뒤 지난 18일 오후 3시께 간부진들이 대거 참여하는 대책회의를 개최했으며 사고사에 대한 법적조치 대응방안과 사고의 재발방지 등에 대해 중점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조업이 중단되면서 엄청난 손해를 야기하게 됐다”며 “버스와 트럭의 판매성수기인 봄철을 앞두고 1일 200여대 분량의 완성차 생산차질분 60여억원과 근로자들의 무노동으로 인한 임금 손실, 그리고 4천여명의 식대 손실분 등 그 피해액은 헤아릴수 없어 법적 대응도 고려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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