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릉 제2선수촌, 전북 유치 낙관적
태릉 제2선수촌, 전북 유치 낙관적
  • 박기홍 기자
  • 승인 2004.03.2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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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릉 제2선수촌 건립 구상이 전북의 종합스포츠 훈련단지 조성 방침과 맞아 떨어지는 등 전북유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21일 전북도에 따르면 대한체육회는 현재 태릉선수촌의 수용능력이 한계에 이르러 새로운 국가대표선수 종합트레이닝센터를 짓는 제2선수촌 건립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제2선수촌은 태릉선수촌에서 훈련이 어려운 종목의 국가대표, 후보, 꿈나무 선수까지 총망라하고, 야외종목시설, 최첨단훈련 및 연구시설, 스포츠의학과 과학을 접목한 명실상부한 종합트레이닝센터로 건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육상, 수영, 체조 등 기본 종목 육성 뿐만 아니라 종목다변화를 통함 메달획득 가능종목 육성, 최근 경기력 향상으로 새로운 전략종목이 되고 있는 축구, 야구, 골프에 대한 국가대표 전용훈련장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대한체육회의 이런 구상은 남원시 운봉읍 일원에 100만평 규모의 ‘종합스포츠 훈련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전북도의 방침과 부합하는 것으로, 지리적 접근성 등을 감안한다 해도 전북이 후보지 1순위라는 낙관적 분석이다.

 전북 후보지는 해발 500∼600m의 청정 고원지역으로 선수촌 조성을 위한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 데다, 충청권과 영남권 등 전국 어느 곳에서나 쉽게 찾을 수 있는 접근성마저 확보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여기에 주변의 관광자원과 연계할 경우 태릉 제2선수촌 전북건립 자체가 참여정부의 제1 국정과제인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전북도는 태릉 제2선수촌 유치를 제17대 총선 공약화사업에 포함하고 오는 4월말 타당성 여부가 결정 되는 대로 입체적인 유치작전에 돌입한다는 복안이다. 도의 한 관계자는 “천혜의 자연조건과 지리적 접근성, 균형발전 차원에서 제2선수촌이 전북에 들어설 가능성이 적잖다”며 “체육회 차원의 구체적인 방침이 서는 대로 입체적 유치전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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