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산업단지 복합파크로 조성
미분양 산업단지 복합파크로 조성
  • 박기홍 기자
  • 승인 2004.03.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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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평 규모의 도내 미분양 산업단지가 연구와 레저를 겸한 복합파크로 대변화를 모색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21일 전북도에 따르면 정부가 미개발·미분양 산업단지와 매립지 위에 조성된 산업단지를 복합레저단지 등의 다른 용도로 적극 활용키로 해 전주과학산업단지와 군장 국가산단 등 산업단지 전반의 새 바람이 거세게 불 전망이다.

 연구시설과 레저시설을 겸한 복합파크로 일대 변화가 예상 되는 곳은 전주과학산업단지와 군장 국가산단, 군산자유무역 등이 우선적으로 꼽히고 있다. 정부는 법령 개정작업을 17대 국회가 열리는 대로 추진할 방침이어서 조만간 골프장과 연구시설이 병존하는 도내 산업단지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1년에 조성이 완료된 전주과학산업단지의 경우 분양계획면적 56만3천평 중 27.8%에 불과한 15만7천평만 분양 되는 등 장기 미분양이 심각한 상태다. 28만7천원의 평당 분양가도 낮은 편이지만 수 년째 40만평 가량의 광활한 땅이 주인을 찾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오는 2006년까지 완료될 군장 국가산업단지 역시 조성면적 443만6천평 중 분양계획면적이 194만3천평에 달하지만 지금까지 56만1천평, 28.8%만 분양된 실정이다. 현재 5개 업체만 입주해 있는 데, 평당 분양가는 34만2천원 정도. 인근의 군산자유무역지역은 35만평을 분양할 계획이지만 향후 외자기업 유치를 위해 남겨두고 있다.

 이들 공단의 미분양 면적은 200만평 정도에 달하며, 현재 조성 중인 군장산단과 군산자유무역지역을 제외할 경우 도내 15개 산업단지의 미분양 면적은 47만1천평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상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개발·미분양 산업단지 등을 활용한 복합레저단지 활성화 방안은 크게 두 가지 형태로 추진될 전망”이라며 “우선 분양률이 저조해 방치돼 있는 산업단지에 연구시설이나 레저시설 등을 추가해 ‘복합형 산업단지’로 개발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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