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비에라의 스페이스코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1루수 및 4번타자로 나와 3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지난 17일 생일 자축 홈런포 이후 3경기 동안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던 최희섭은이날 활약으로 시범경기 타율 0.275(종전 0.243), 3홈런, 10타점으로 성적을 끌어올렸다.
1회 몬트리올의 선발투수 자크 데이로부터 중전 안타를 뽑아 기분좋게 출발한최희섭은 2-6으로 뒤지던 6회 1사 2루에서 왼손투수 랜디 초트의 바깥쪽 공을 밀어쳐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뿜어냈다.
최희섭의 에이전트 이치훈씨는 "최희섭이 그동안 안타는 없었지만 타이밍은 잘맞았다고 한다. 타격감이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플로리다는 그러나 몬트리올의 구원투수들로부터 더이상 점수를 내지 못해 결국3-9로 패했다.
한편 서재응(27.뉴욕 메츠)은 이날 플로리다주 포트세인트루시의 트래디션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일본인 투수 이시이 가즈히사와 선발 맞대결을벌였으나 2⅔이닝동안 7안타 7실점으로 완패했다.
서재응은 2회까지 6타자를 모두 범타처리하는 완벽투를 펼치다 3회 갑자기 투구리듬을 잃고 대량 실점, 지난 16일 LA와의 경기에서 3홈런으로 8실점(5자책점)한 데이어 2경기 연속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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