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혁신 5개년계획 내용
지역혁신 5개년계획 내용
  • 박기홍 기자
  • 승인 2004.03.2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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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후 5년 동안 전북의 발전전략과 비전을 담은 ‘제1차 전북도 지역혁신발전 5개년계획’이 22일 오후 4시 지역혁신협의회 심의를 거쳐 사실상 확정됐다. 도는 이 최종안을 국가균형발전위에 올리고, 관련사업의 국가예산 확보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전북혁신 5개년계획은 5대 전략산업의 발전기반 구축을 통한 고용창출과 소득증가, 인구흡입을 첫번째 목표로 두고 있다. 자동차부품과 기계산업, 생물·생명산업을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방사선융합기술(RFT)과 대체에너지, 전통문화·영상·관광, 믈류산업을 준전략산업으로 육성하여 5년 후에는 전국 성장률과 같이 전북이 달릴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지역혁신 5년 후 전북의 인구를 200만명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현재의 전국대비 3.2%에 불과한 지역총생산(GRDP)도 3.5% 수준까지 떠받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현재 84만1천명 수준인 취업자 수를 오는 2008년에 3만5천명에 증가한 87만6천명으로 늘려잡는 등 다른 지역과의 성장격차를 좁혀 나간다는 게 혁신의 큰 골격이다.

 협의회의 기획혁신분과협의회는 당초 4개 사업에 339억원에 불과했던 정보통신 진흥분야를 16개 사업 920억원으로 확대 조정했다. 과학기술·인재개발분과협의회도 당초의 26개 사업 3천204억원 규모에 5개 사업 1천73억원을 추가했으며, 대신 대학기술이전센터 건립 등 7개 사업 808억원은 제외하는 등 신중한 전략수립을 마쳤다.

 균형발전분과협의회도 당초의 18개 사업 9천566억원을 투자하려했던 계획을 바꿔 한우산업(2009년까지 777억원 투자)과 허브산업(2008년까지 309억원 투자)을 추가하는 대신 생물대사물질연구센터(310억원) 건립은 핵심산업으로 조정하여 제외했다.

 이밖에 핵심산업분과협의회는 15개 사업에 5천375억원을 추가했고, 문화관광영상분과협의회도 동계올림픽 지원사업, 맞춤형 체험관광, 남원혼불마을 조성사업 등 3개 사업을 추가하는 등 당초의 계획을 확대 조정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 결과 5대 핵심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전체적인 투자규모도 2조5천억원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일단 분석됐다.

 지역혁신을 위한 첫 5개년 계획이 사실상 확정됐지만 과제는 여전히 산적하다. 혁신 주체 간에 네트워킹을 확고히 다지고, 핵심 산업분야의 혁신자원을 집중화하는 노력이 필요하고, 대학과 연구소·민간기업 차원의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역혁신체제를 구축하는 일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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