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리, "데뷔전 신경 쓰이고 걱정됐다"
송아리, "데뷔전 신경 쓰이고 걱정됐다"
  • 승인 2004.03.2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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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걱정도 됐지만 친구들의 격려와 동료 골퍼들의많은 충고가 큰 도움이 됐다." 최연소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입문한 `슈퍼루키' 송아리(18.빈폴골프)가 이제 막 걸음마를 뗀 투어 생활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올시즌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중 하나로 꼽히며 투어의 `얼굴마담' 노릇을 해온 송아리는 최근 LPG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www.lpgatour.com)에 게재된 `신인 일기'를 통해 데뷔전 경험 등 투어 생활 적응기를 소개했다.

LPGA투어 커미셔너의 특별 배려로 나이 제한 규정 적용을 면제받은 송아리는 본격적인 투어 데뷔전을 앞두고 피나는 훈련을 한 지난 겨울 이야기로 말문을 열었다.

"5개월이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갔다. 그 사이 올랜도의 새 집으로 이사를 했고새로운 트레이너와 함께 훈련도 시작했다. 코치 조너선 여우드와 함께 쇼트게임과스윙의 기본을 갖추는데 주력했다." 2004 시즌 개막전인 웰치스프라이스챔피언십 출전 당시의 떨리는 마음에 대해서는 "상당히 신경쓰였고 걱정도 됐다. 특히 바위처럼 단단한 그린과 바람이 염려됐다.

진짜 테스트를 받는구나 싶더라. 첫날은 그리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나머지 사흘은재미도 느낄 만큼 좋았다"고 말했다.

"특히 마지막 날 64타로 경기를 마친 뒤 휴대폰을 켜 보니 음성메일이 여러개들어와 있었다. 내 친구가 그렇게 많았었나 싶었다"고 그는 전했다.

또 아마추어 시절 미국 무대를 석권했던 송아리는 자신을 `루키'라고 부르는 것이 어색했다면서 "많은 동료들이 투어 입문을 환영해줬고 정말 필요한 충고도 해줬다"며 "변화가 큰 시기라서 이런 충고가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데뷔전에서 2만6천935달러의 상금을 받았던 송아리는 "수표를 받은 것은 물론조지아공대 골프팀에 소속된 오빠와 2부 투어에서 활약중인 언니 등 가족들에게 자랑 거리도 생겼다"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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