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교육경비 보조금 지원 인색
군산, 교육경비 보조금 지원 인색
  • 군산=정준모 기자
  • 승인 2004.03.2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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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시가 각급 학교에 지원하는 교육경비 보조금이 인근 지역보다 월등히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군산교육청에 따르면 전주시와 익산시 등이 지난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 교육경비로 지급한 보조금은 각각 13억1천여만원과 7억2천여만원 등인데 반해 군산시 지원금은 1억7천여만원에 그치고 있다.

 특히 연도별로도 군산시는 타 지역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데 지난해 경우 군산시가 보조한 교육경비는 총9천477만3천원으로 2002년 7천722만3천원보다 1천755만원(22.73%)이 증가했을 뿐이다.

 전주시는 10억8천339만8천원으로 2억3천370만3천원보다 무려 8억4천969만5천원(363.58%)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익산시 역시 5억3천144만6천원으로 1억9천835만3천원보다 3억3천309만3천원(167.93%)이 늘었다.

 더구나 지난해 군산시의 교육경비 보조금 예산규모는 전체 예산(2천833억원)의 0.03%인 9천477만에 불과해 각각 0.24%(10억8천339만원)와 0.16%(5억3천144만원) 등을 예산에 편성한 전주시(4천529억원)와 익산시(3천289억원) 등과 비교할 때 교육경비 지원에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보조금 대부분이 급식시설과 증식지원, 체육지원금 등에 편중돼 교육경비 보조금 지급을 통한 쾌적한 교육환경과 주민과 청소년 등이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환경 조성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군산 교육청 관계자는 “군산지역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현재 0.3%에 그치고 있는 교육경비 보조금을 시 전체 예산의 1% 이상으로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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