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박정희 전대통령의 장녀인 박 대표는 지난 66년 박순천 여사이후 처음으로 주요 정당의 여성대표가 됐다.
오는 6월 예정된 정기전당대회 때까지 대표직을 맡게 되는 박 의원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을 진두지휘하게 됨에 따라 탄핵정국으로 창당이래 최대 위기에 빠진 한나라당의 국면전환 성공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박 대표는 이날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전당대회 대의원 투표와 전날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를 대의원 표로 환산해 합산한 결과 5천44표 가운데 51.8%인 2천614표를 획득, 1천453표(28.8%)를 얻는데 그친 홍사덕의원을 압도적 표차로 누르고 결선투표 없이 대표로 선출됐다.
박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오늘 한나라당은 새로운 변화의 출발점에 섰다”며“저는 당 대표로서 당이 부패정당, 기득권 정당이라는 오명에서 완전히 벗어나 새롭게 출발했음을 선언한다”고 밝히고 “힘들다고 휘어지거나 굴하지 않을 것이며 저의 모든 것을 다 바쳐 한나라당을 반드시 살려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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