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신임대표 일문일답
박근혜 신임대표 일문일답
  • 특별취재반
  • 승인 2004.03.2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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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의 17대 총선전을 이끌 최고사령관이 된 박근혜 신임대표는 23일 임시 전당대회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총선에서 국민에게 변화된 모습, 국민이 새로운 눈으로 한나라당을 바로 볼 수 있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선대위원장 인선은 어떻게 할 계획인가.

▲선대위원장은 당내 여러분들과 의논해서 당의 변화된 모습에 걸맞게 진용을 짜겠다. 한나라당의 지지율 하락은 불법대선자금 사건, 탄핵 정국 등으로 폭락한 것도 있으나 ‘한나라당은 뭘 잘했다고 (대통령을) 탄핵을 하느냐’는 비판도 상당하다.

어떻게든 지 새로 거듭나서 국민에게 변화된 모습, 국민이 새로운 눈으로 한나라당을 바로 볼 수 있도록 변하겠다. 비례대표 공천심사위에 여성들이 많이 참석토록 하고, 정책정당으로 거듭나려고 외부인사를 많이 영입해 기준에 맞는 공천을 하겠다.

-당내에서 탄핵 철회문제를 놓고 이견이 많은데.

▲탄핵문제와 관련한 국민의 비판은 겸허히 수용한다. 하지만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 있었다. 가장 큰 문제는 (대통령이) 민주주의의 근간인 법치를 흔들었다는 것이다. 선관위가 6대 2로 판결한 것도 인정할 수 없다고 하면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지겠느냐. 헌재에서 결정이 나면 다 겸허히 수용해야 한다. 그런 시스템이 갖춰지는 것이 대한민국이 발전하는 것이고 민주주의가 성숙하는 것이다.

-당사 이전 계획은.

▲현 당사에 들어가지 않겠다. 매각을 진행하면서 돈이 없으면, 전세도 안되면 천막이라도 치도록 얘기했다. 오늘 저녁이라도 천막을 쳐서 내일부터 들어가겠다.

-‘6월 전대까지 개혁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했는데 재신임을 묻는 건가.

▲‘3개월 대표’인 저의 사명은 어떻게든 거듭나서 총선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하는 것이다. 국민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비전을 짜겠다는 것이지 전대 문제와는 관계 없다.

-비례대표 공천시 `전원 신인공천 원칙'을 지킬 방침인가.

▲지난 공천심사위가 마련한 전원 신인공천 등 3원칙을 지키겠다. 그대로 이어서 하겠다.

-총선에서 몇 석을 얻을 것으로 보나.

▲나는 몇 석을 얻겠다는 것을 함부로 얘기하지 않는다. 최선을 다하고 국민에게 심판받겠다는 것이 저의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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