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내부개발 용역에 기업도시 포함을
새만금 내부개발 용역에 기업도시 포함을
  • 박기홍 기자
  • 승인 2004.03.2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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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만금사업 내부개발 용역에 1천만평 규모의 기업도시 건설 방안을 포함해야 한다는 여론이 강하게 일고 있다.

 24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기업도시 건설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정부도 지원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싼 새만금지역과 군·장 국가산업단지가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이로 인해 정부가 현재 추진 중인 새만금 내부개발 용역에 아예 기업도시 건설 방안을 추가, 균형발전을 도모할 효율적인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부는 지난해 11월27일 국토연구원과 새만금 용역을 계약하고 본격적인 토지이용방안 마련에 들어간 상태다. 총 연구용역비 19억7천500만원의 새만금 용역은 국토연구원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농어촌연구원·한국해양수산개발원·전북발전연구원 등 5개 연구기관이 공동참여, 내부토지 활용방안 구상도 신중을 기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앞서 산업연구원(KIET)은 지난 99년 3월 ‘새만금 내부종합개발계획 실행 연구’ 보고서를 통해 “새만금지역에 1천만평에 가까운 규모의 산업단지를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KIET는 8천560만평 규모의 거대한 땅 중 983만평11.5%를 산업기능 토지로 활용해야 한다고 언급, 산업단지(877만평)와 우주항공산업(30만평)·테크노파크(76만평) 건설을 제시하기도 했다.

 새만금 초기의 개발 청사진 역시 대규모 산업단지 건설을 포함하고 있어 정부의 이번 용역에 아예 기업도시 건설 방안을 추가하여 내실있는 용역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새만금과 군장지구는 1천만평 규모의 넓은 땅이 조성돼 있고, 모두 국가 땅인 만큼 협의매수 등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되는 데다, 평당 5만원 안팎의 파격적인 저렴한 가격에 토지를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전북도는 호조건을 앞세워 기업도시 유치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으며, 새만금 내부개발 용역에 기업도시 포함 방안까지 물밑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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