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학자 정인승 선생 기념관건립사업 추진
국어학자 정인승 선생 기념관건립사업 추진
  • 장수=이승하 기자
  • 승인 2004.03.2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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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수군은 국어학자 건재 정인승 선생의 훌륭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 생가지인 장수 계북면 양악리에 기념관과 부대시설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기념사업 추진을 통해 군민 자긍심을 높이는 한편으로는 국어사랑과 나라사랑의 성지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25일 군에 따르면 기념관 사업규모는 부지면적 1천178평에 총사업비 15억 원을 투입해 기념관과 사당 및 전시시설을 설치한다는 것. 이에 따른 공사를 다음달중 착공해 연말께 준공할 예정이다.

 건재 정인승선생은 1879년에 장수 계북면 양악리에서 아버지 정상조, 어머니 송성녀와의 사이에서 3남 2녀 중 둘째 아들로 태어나 진안 용담 보통학교, 연정연희 전문대를 졸업한후 고창 고보에서 10여 년 동안 교사 생활을 하면서 일제시대 하에서 학생들에게 남몰래 한글을 가르쳐왔다.

 특히 1936년부터 1940년까지는 한글 맞춤법 수정 및 기초위원을 역임했으며, 53년도에는 문교부 국어심의회위원, 57년에는 국정교과서 편찬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훈민정음과 용비어천가 해제, 동국정운 등을 연구해온 국어학자로 62년 건국공로 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일제가 우리 국권을 빼앗은 36년 동안 우리 겨레의 말과 글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한 애국자이며 평생을 한글 연구에 몰두한 훌륭한 국어 학자로 한글 운동가였다.

 한편 군은 앞으로 장수의 얼이 살아 숨쉬는 문화 유적지 문화사업에 점차적으로 확대하여 살기좋은 장수, 다시 찾고 싶은 장수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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