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개막전 출격 감잡았다"
이승엽 "개막전 출격 감잡았다"
  • 승인 2004.03.2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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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는 시범경기였을 뿐이다. 실전에 대한감을 잡았다."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28.롯데 마린스)이 시범경기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약점을 보완하며 오는 27일 대망의 일본프로야구 첫 무대를 위한 출격 준비를 마쳤다.

이승엽은 에이전트인 김기주씨를 통해 "시범경기 마지막날 홈런을 쳤지만 큰 의미는 두지 않는다. 시범경기 성적에 100% 만족하지는 않지만 이제는 감을 잡았다"며자신감을 밝혔다.

이승엽은 14차례의 시범경기에 출장해 타율 0.222, 3홈런, 7타점을 기록하며 파워에서는 합격점을 받았지만 16개의 삼진을 당하는 등 정확성 면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승엽은 "일본 투수들의 다양한 변화구와 생소한 투구폼에 적응하지 못해 내가가지고 있던 타격폼이 크게 나빠졌다"고 진단한 뒤 "하지만 비디오 분석을 통해 약점을 보완했다"고 말했다.

한국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이승엽은 이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지만 특히 세이부 라이언스와의 개막전에서 선발로 나오는 `괴물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와의 대결에서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다.

이승엽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예선과 3-4위전에서 마쓰자카를 상대로 홈런과결승타를 뽑아내 우위에 섰지만 시범경기에서는 2타석 연속 삼진을 당해 체면을 구겼다.

따라서 이번 개막전에서의 재대결은 이승엽으로서는 설욕의 무대이자 일본 데뷔첫해의 성적을 가늠할 잣대가 될 전망이다.

한편 원정경기로 데뷔전을 치르는 이승엽은 26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세이부돔구장에서 몸을 풀며 개막전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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