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팀 전주 연고 추진 힘모으자
프로배구팀 전주 연고 추진 힘모으자
  • 장정철 기자
  • 승인 2004.03.25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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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 연고 프로 배구 팀 유치에 총력을 모으자’

 내년 프로화를 앞둔 대한배구협회가 오는 5월 프로배구 연맹을 출범하고 7월 연고도시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주 연고지 유치를 위한 노력이 적극 전개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현재 대한배구협회는 현 실업팀을 프로로 전환할 경우 남녀 1개팀씩 조를 이뤄 연고지를 결정하고, 여자팀이 없는 상무의 경우 여자팀을 신설,연고지를 결정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남녀 11개 실업팀 가운데 연고지 이전을 희망하거나 이적이 가능한 팀은 대전에 연고를 두고 있는 현대캐피탈·KT&G(여)와 목포 연고의 한국전력·현대건설(여), 연고지가 없는 상무 등이다.

 전주시를 비롯한 지자체와 도내 체육계 등은 제 1안으로 현대캐피탈을, 2안으로 한국전력을 전주 연고 프로팀으로 원하고 있다.

 다른 실업팀의 경우 삼성화재·흥국생명(여)이 부산, 대한항공·엘지정유(여)가 인천, 엘지화재·도로공사(여)가 구미 등 현 연고지 고수를 원하고 있어 이들 팀의 이적 가능성은 낮은 실정이다.

 특히 대한배구협회가 지역적 안배를 감안, 호남지역에 1개 정도의 프로구단 배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범도민적 유치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전주의 경우 전북현대모터스 축구단과 KCC 이지스 농구단이 있어 프로배구 팀까지 유치하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스포츠 인구 저변 확대 등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전주시는 다른 호남권 도시보다 시민들의 스포츠에 대한 열기가 뜨겁고 시장성이 큰 만큼 전주 연고를 둔 해당 프로팀도 적절한 이윤창출과 홍보효과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프로배구 팀이 유치되면 현재 부지 1만5천여평, 연면적 4천500여평, 좌석 2천여 석 규모의 화산체육관을 일부 증설하거나 전용체육관을 신설해 사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전북배구협회 관계자는 “프로팀 유치의 경우 무엇보다 해당 팀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제하고 “지자체의 유치 비용, 전용구장 확보 등 걸림돌이 따를 수 있는 만큼 각 시도전무이사 회의를 통해 충분한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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