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띠 미착용 전주 최고
안전띠 미착용 전주 최고
  • 승인 2004.03.2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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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한햇동안 교통안전공단에서 운전자의 안전띠 착용조사결과 전라북도가 69.64%로 최하위로 나타났다. 우리들이 가장 부끄럽게 느껴야 할 것이 질서의식 결여다. 지난 22일부터 31일까지 전북경찰청이 안전띠 착용단속을 계속하고 있는데 그동안 전주, 군산지역 경찰 스스로도 안전띠 미착용으로 6명이 적발되었다고 한다.

 물론 이 숫자상으로 미미하다고 하겠지만 단속해야 할 경찰관마저 질서의식이 결여되고 있다고 볼때 일반인들이 공권력에 대해서 신뢰를 갖게 되겠는가. 아무튼 한때 안전띠 착용률이 98%이상이었던 것이 점차 운전자들이 제대로 이행하고 있지 않고 있음은 분명하다.

 전북경찰청의 발표에 따르면 2002년도 한햇동안 안전띠 미착용으로 8만9천6백여건을 단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는 2만여건이 안되는데 그것은 안전띠 착용률이 증가한 것이 아니라 부안사태로 인해 경찰인력이 대거 부안지역에 볼때 사실상 교통질서위반단속을 못했기 때문이지 결코 안전띠미착용 운전자가 감소한 것은 아니라는게 관계자들의 견해다.

 특히 지난한햇동안 안전띠 착용률이 70%도 채 안되고 있으며 전국에서 착용률 최하위라는 불명예까지 안고 있다. 이 지역 운전자들의 질서의식 수준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생명띠라고 불리는 자동차 안전띠가 교통사고 났을때 사망이나 부상을 크게 감소시킨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운전자들이 착용을 하지 않은채 운전을 하고 있다는 것은 어쩌면 예비살인행위로 볼 수 있다. 외국에서는 생활화되어있는 운전띠에 대한 의식이 이렇게 고쳐지지 않자 전북경찰이 먼저 경찰자체단속에 이어 오는 4월10일까지 공공기관으로, 4월11일부터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집중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전라북도내에서 지난 2002년에 1만900여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544명이 사망했다. 지난해는 1만1천400여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554명이 사망하고 2만여명 가까이 부상을 입었다. 작년의 경우 전년도보다 크게 늘어난 숫자다. 왜 이렇게 연간 수백여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해야 하는가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대수롭잖게 여기고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고 거리를 달리는 차량들이 많다니 아찔하다. 다만 편하면 된다는 운전자들의 의식이 교통사고 불감증을 부추기고 있다. 안전띠는 생명띠다. 나자신을 위해서 안전띠 메고 운전하는 의식을 생활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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