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챔프전 우승 전략 (下)
KCC 챔프전 우승 전략 (下)
  • 장정철 기자
  • 승인 2004.03.2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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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전 4승 제의 2003~2004 애니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이 드디어 오늘 오후 6시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

 정규리그 우승팀 원주 TG와 막판 상승세를 이어가며 맹추격전을 벌이다 1게임 차로 2위에 쳐진 전주 KCC.

 정규리그 1, 2위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백중세의 전력을 보인 양팀은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서 KCC가 TG에 4승 2패로 앞서고 있지만 섣불리 승패를 예측할 수 없는 만큼 역대 챔피언결정전 가운데 가장 빅게임이 될 전망이다.

 최고의 높이와 스피드를 자랑하는 TG와 각 포지션별로 1명의 예비후보(?)까지 갖춘 막강 진용KCC는 ‘서로 7차전까지 갈 각오가 돼 있다’고 말할 만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며 팀 간 자존심 싸움까지 가세 돼 한층 재미있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 경기의 가장 하이라이트는 단연 KCC 이상민과 TG 허재의 맞대결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정들었던 코트를 떠나는 허재 이기에 이번 챔피언결정전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둘은 이미 지난 97~98시즌 챔프전 때 한차례 만난 바 있어 6년만의 재대결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시 우승트로피는 현대의 이상민에게 돌아갔지만 플레이오프 MVP는 준우승팀인 기아의 허재가 차지했다.

 KCC 이상민의 경우 체력 저하와 함께 플레이오프 들어 잦은 파울로 인해 5반칙 퇴장이 잇따른 점에 비춰볼 때 무엇보다 파울관리에 신경을 써야할 것으로 보인다.

  ▲최고의 대결, 민렌드 VS 김주성

 민렌드는 올 외국인선수 MVP로 단연 KBL 최고의 용병이며, TG 김주성은 올 시즌 정규리그 MVP이다.

 이들은 양팀을 대표하는 선수로 자존심 싸움 뿐만 아니라 국내선수와 외국인선수 최고의 파워포워드 대결이라는 점에서 최고의 빅매치로 손꼽힌다.

 ▲수비가 관건

 양팀 모두 수비지향적인 팀으로 두 팀 간 맞대결 역시 늘 수비에서 판가름 났다.

 TG는 정규리그에서 평균 85.6득점을 올린 반면 KCC와의 6게임에서는 75.8득점을 기록, 70점대에 묶였다. KCC는 정규리그에서 89.3득점 했으나 TG와의 6경기에서는 78.2득점에 머물며 득점력 빈곤(?)에 시달렸다. 이번 챔피언 결정전 역시 수비력에서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장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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