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여자핸드볼, 최악의 조편성
올림픽 여자핸드볼, 최악의 조편성
  • 승인 2004.03.29 17: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년만에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한국 여자핸드볼이'죽음의 조'에 속하는 불운을 맞았다.

국제핸드볼협회(IHF)가 28일 발표한 2004년 아테네올림픽 핸드볼 여자 조편성에따르면 한국은 프랑스, 스페인, 덴마크, 앙골라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A조에는 개최국 그리스와 중국, 브라질 등 비교적 만만한 팀들이 대거 몰린 반면 한국이 속한 B조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국 프랑스와 올림픽 2연패의 덴마크등 강호들이 집중된 것.

특히 덴마크는 지난 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3연패에 도전하는 한국을 결승에서 제압한 데 이어 2000년 시드니올림픽 준결승에서도 한국을 울린 뒤 결국 정상에 오른 바 있는 대표적인 천적.

덴마크는 유럽선수권 우승으로 일찌감치 올림픽 본선진출권을 확보한 뒤 지난해세계선수권에서는 세대교체를 단행했다가 예선탈락하기도 했지만 이번 올림픽에는시드니 우승멤버를 다시 기용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여자핸드볼의 새로운 강호로 떠오르고 있는 프랑스와 스페인도 어려운 상대이기는 마찬가지.

임영철 국가대표팀 감독은 "어느 한 팀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면서 "A조가 약해 만약 조 1위로 4강에 오르게 되면 오히려 유리해질 수도 있지만 쉽지 않은 일"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남자대표팀도 세계 4강권으로 평가받는 크로아티아, 스페인 등 유럽의 강호들과 나란히 A조에 편성돼 예선통과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올림픽 핸드볼 조편성 ◇남자 ▲A조= 크로아티아, 스페인, 러시아, 아이슬란드, 슬로베니아, 한국 ▲B조= 독일, 프랑스, 헝가리, 그리스, 이집트, 브라질 ◇여자 ▲A조= 헝가리, 우크라이나, 그리스, 중국, 브라질 ▲B조= 프랑스, 한국, 스페인, 덴마크, 앙골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