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핸드볼협회(IHF)가 28일 발표한 2004년 아테네올림픽 핸드볼 여자 조편성에따르면 한국은 프랑스, 스페인, 덴마크, 앙골라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A조에는 개최국 그리스와 중국, 브라질 등 비교적 만만한 팀들이 대거 몰린 반면 한국이 속한 B조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국 프랑스와 올림픽 2연패의 덴마크등 강호들이 집중된 것.
특히 덴마크는 지난 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3연패에 도전하는 한국을 결승에서 제압한 데 이어 2000년 시드니올림픽 준결승에서도 한국을 울린 뒤 결국 정상에 오른 바 있는 대표적인 천적.
덴마크는 유럽선수권 우승으로 일찌감치 올림픽 본선진출권을 확보한 뒤 지난해세계선수권에서는 세대교체를 단행했다가 예선탈락하기도 했지만 이번 올림픽에는시드니 우승멤버를 다시 기용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여자핸드볼의 새로운 강호로 떠오르고 있는 프랑스와 스페인도 어려운 상대이기는 마찬가지.
임영철 국가대표팀 감독은 "어느 한 팀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면서 "A조가 약해 만약 조 1위로 4강에 오르게 되면 오히려 유리해질 수도 있지만 쉽지 않은 일"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남자대표팀도 세계 4강권으로 평가받는 크로아티아, 스페인 등 유럽의 강호들과 나란히 A조에 편성돼 예선통과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올림픽 핸드볼 조편성 ◇남자 ▲A조= 크로아티아, 스페인, 러시아, 아이슬란드, 슬로베니아, 한국 ▲B조= 독일, 프랑스, 헝가리, 그리스, 이집트, 브라질 ◇여자 ▲A조= 헝가리, 우크라이나, 그리스, 중국, 브라질 ▲B조= 프랑스, 한국, 스페인, 덴마크, 앙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