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리그 타점2위...봉중근, 이적 첫승
최희섭, 리그 타점2위...봉중근, 이적 첫승
  • 승인 2004.03.3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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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초이'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타점 부문에서 내셔널리그 2위로 올라섰다.

최희섭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선발 1루수 겸 4번타자로 나와 5회 희생플라이와 7회 내야땅볼로 각각 3루주자를 홈에 불러들여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2타점을 추가한 최희섭은 시범경기에서 총 16타점을 거둬들여 루이스 곤살레스(19타점.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이어 이 부문 리그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최희섭은 그러나 3타수 무안타로 이틀째 안타를 추가하지 못해 타율은 0.274(종전 0.288)로 다소 낮아졌다.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된 봉중근(24)은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서 이적 후 첫승을 신고했다.

7회초 두번째 투수로 등판한 봉중근은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았고 이어진 7회말 반격에서 팀 타선이 3점을 몰아친 덕분에 승리투수가 되는 행운을 누렸다.

봉중근은 이로써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고 시범경기 전적 2승무패,방어율 2.38(종전 2.61)의 호성적을 유지했다.

봉중근의 에이전트 이치훈씨는 "신시내티는 봉중근이 선발투수로서 좀더 많은이닝을 소화할 수 있도록 러닝을 많이 시키는 등 특별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올 시즌 안에 선발 전환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편 신시내티의 슈퍼스타 켄 그리피 주니어는 1회 내야땅볼을 치고 진루하다종아리 통증을 호소해 다음 이닝에서 교체됐다.

그리피 주니어는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시범경기 마지막주 또는 정규시즌 첫주에심한 부상을 당했지만 이번 부상은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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