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축구 A매치 54경기 대회전
지구촌 축구 A매치 54경기 대회전
  • 승인 2004.03.3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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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독일월드컵축구대회 아시아 2차예선, 남미.북중미 예선과 유럽 축구강국들의 동시다발 맞대결 등 A매치 54경기가 31일과 4월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지구촌 곳곳에서 일제히 펼쳐진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데이에 열리는 이번 대회전은 지난 2월18일 44경기 빅뱅을 뛰어넘는 올해 최대 규모의 `사커 전쟁'이다.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이 31일 오후 몰디브와 월드컵 2차예선(7조) 두번째 경기를 치르는 것을 비롯해 같은 날 평양에서 열리는 북한-아랍에미리트연합(UAE)전 등 아시아 예선 16경기가 펼쳐지고 브라질과 파라과이가 맞붙는 남미 예선 5경기, 북중미 예선 2경기도 함께 킥오프한다.

오는 6월 포르투갈에서 막을 올리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4)를 앞두고 팀정비에 부산한 유럽 축구강국들은 연쇄 평가전을 통해 총체적인 전력 점검에 나선다.

최고의 빅 카드는 `레블뢰' 프랑스와 `오렌지군단' 네덜란드가 맞붙는 로테르담결투.

1일 새벽 열리는 이 경기에는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 티에리 앙리(아스날)등 프랑스가 자랑하는 스타들과 루드 반 니스텔루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로이 마카이(바이에른 뮌헨) 등 네덜란드 최고의 공격수들이 총출동해 `별들의 경연장'이될 전망이다.

프랑스는 중원의 핵 로베르 피레스와 파트리크 비에라(이상 아스날)가 부상으로빠졌지만 유로2004 예선 전적 8전 전승의 여세를 몰아 원정 승전보를 알릴 태세인반면 유로2004 플레이오프를 거쳐 천신만고 끝에 기사회생한 네덜란드는 최강팀을상대로 무너진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기세다.

같은 날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리는 잉글랜드와 스웨덴의 친선 경기도 팬들의이목을 끄는 빅 매치다.

2002한일월드컵 `죽음의 F조'에서 아르헨티나를 떨어뜨리고 나란히 살아남았던양팀의 리턴매치는 잉글랜드가 데이비드 베컴(레알 마드리드)과 `신동' 웨인 루니(에버튼)를 앞세워 지긋지긋한 `바이킹 징크스'를 씻어낼 지에 관심이 쏠려있다.

특히 2008년까지 계약을 연장한 스웨덴 출신의 스벤 고란 에릭손 잉글랜드대표팀 감독이 조국을 상대로 어떤 전략을 쓸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이밖에 루이스 피구(레알 마드리드)와 프란체스코 토티(AS 로마)의 매치업이 볼만한 이탈리아-포르투갈전과 스페인-덴마크, 독일-벨기에의 대결도 예측 불허의 접전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한일월드컵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 속했던 미국과 폴란드의리턴매치도 흥미를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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