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능출제 EBS수능강의 반영
올 수능출제 EBS수능강의 반영
  • 이보원기자
  • 승인 2004.03.31 17: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월17일 실시되는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정부의 2.17 사교육비 경감대책인 EBS 수능강의 내용과 밀접하게 연계될 전망이다.

또 언어나 외국어(영어), 수리영역 등의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그동안 치러진 수능시험에 나왔던 문제라도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내용이라면 또 출제될 수 있다.

제7차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돼 사회/과학/직업탐구영역 등은 통합교과형중심 출제에서 심화선택과정 위주로 바뀌고 12월14일 나눠주는 성적통지표에는 영역및 선택과목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만 표기된다. 표준점수와 백분위는 소수 첫째자리에서 반올림한 정수로 표시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정강정원장은 31일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계획 발표를 통해 “학교수업을 충실히 받고 보충적으로 EBS 수능방송 및 인터넷 강의를 적절하게 학습한 수험생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EBS수능강의를 대입수능 출제에 반영할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수능시험 출제에는 EBS 교재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 평가원장은 또 “올해 수능에서는 탐구영역이 심화선택과정 위주의 선택과목제로 바뀌는 등 시험체제가 달라졌기 때문에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언어, 수리,외국어(영어) 영역 난이도는 지난해 수준에 맞추겠다”고 말했다.

평가원은 이와 함께 사회탐구/과학탐구/직업탐구 등 탐구영역과 제2외국어/한문 선택과목도 과목간 난이도를 가급적 비슷하게 맞춘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수능시험이 도입된 이래 처음으로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적인 내용은 필요할 경우 반복 출제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을 밝혀 수험생들은 기출문제도 철저하게 학습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제7차 교육과정이 첫 적용돼 언어와 외국어(영어) 영역은 예전처럼 가능한 여러교과가 관련된 범교과적 소재나 한 교과내에서 여러 단원이 관련된 소재를 활용하되 영어는 지문이 길어지고 어휘 수준도 높아져 약간 까다로울 것으로 보인다.

수리와 사회/과학/직업탐구 및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고1이하) 중심의 통합교과형 출제에서 개별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심화선택과정(고2~3) 위주의 사고력을 평가하는 출제방식으로 바뀌어 ‘좁고 깊은’ 학습 방식이 필요하다는 것이 입시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수능성적표에는 지난해까지 제공됐던 원점수와 그 백분위 점수, 400점 기준 변환표준점수와 그 백분위 점수, 5개 영역 종합등급 등이 모두 빠지고 영역 및 선택과목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만 표기된다.

이와 함께 같은 원점수 만점이라도 선택과목간 표준점수는 달라질 수 있어 상위권 대학은 백분위를 활용하는 등 이를 적절하게 보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2년간 수능시험일 직후 실시됐던 원점수 기준의 표본채점도 올해부터는하지 않는다.

원서 교부 및 접수 기간은 8월31(화)∼9월15일(수) 16일간으로 지난해보다 닷새줄었고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원서를 받지 않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