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가입자 첫 감소, 복지시설 입소인원 급증
전화가입자 첫 감소, 복지시설 입소인원 급증
  • 박기홍 기자
  • 승인 2004.03.3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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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F 이후 도내 사회복지시설 입소인원이 급증했으며, 휴대폰의 대중화로 전화보급률이 사상 처음으로 감소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또 의사 1인당 도내 인구는 867명이며, 의료기관의 86%가 시 지역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는 최근 수 년 사이 달라진 각 분야의 모습을 압축한 ‘전북의 사회사’를 지난달 31일 발표, 주변의 관심을 끌었다. 이에 따르면 지난 96년까지만 해도 도내 노인복지시설 16개소의 수용인원은 636명에 불과했으나 IMF 이후 급증하면서 작년 말에는 32개소에 2천7명으로 불어났다. 장애인복지시설 수용인원도 같은 기간 중 625명에서 1천55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도내 전화가입자수는 작년 말 현재 81만900명으로 전년보다 3.1% 감소했다. 이는 이동전화의 보급확대로 관련시장이 잠식됐기 때문인데, 전화가입률이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내 공중전화 역시 지난 2000년 3만3천500여개를 정점으로 매년 감소, 작년 말에는 2만5천여개로 뚝 떨어졌다. 이로 인해 인구 1천명당 공중전화는 한 때 17대까지 올라갔으나 작년 말에는 13대로 낮아졌다.

 지난 85년 1천700여명에 불과했던 도내 의료인은 최근엔 6천800여명으로 급증한 상태이며, 의사 1인당 인구는 867명으로 조사됐다. 또 1천700여개소에 달하는 의료기관의 86.3%가 시 지역에 몰려 있으며, 종합병원의 경우 8개 기관 모두 시 지역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도민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은 도세 15만1천원을 포함한 32만6천원으로 최근 1년 사이에 1만3천원이 늘어났고, 인터넷이용률은 59.5%로 전국 이용률(65.5%)과의 격차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전북도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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