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라는 신입생들을 한명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사활을 건 경쟁을 벌였던 도내 4년제 대학들과 전문대학들이 공존 공생을 위해 잇따라 협약을 체결하는등 짝짓기에 나서고 있다.
4년제 대학들과 전문대학들이 교육과 학술, 연구 활동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위해 대학간 협력 협약을 체결, 상호 협력시대를 열어가며 생존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있다.
대학간 교류 협력 협약이 4년제 대학들에게는 전문대학 졸업생들을 편입학생으로 흡수, 정원 확보할 수 있는 생존의 수단이 되고 전문대학들에게는 4년제 대학들의 우수한 시설과 연구력을 지원받을 수 있는 발전의 기회가 되며 적자생존의 치열한 경쟁시대에 윈윈전략의 대안으로 떠올랐다. 우석대학은 전주기전여자대학과 학생유치와 진학을 위한 ‘연계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기전대학 졸업생이 우석대학 진학시, 학점을 최대로 인정하고 수학기간내에 졸업이 가능하도록 하는 편의를 제공키로 했다.
우석대 의약생명공학과와 기전대학 식품생명과학과 사이에 체결된 협약에 따라 우석대는 졸업생을 정원외로 입학정원의 10% 이내에서 성적순으로 선발해 편입학을 시킬 수 있도록 협약, 갈수록 심각해지는 학생 부족 문제 해소에 다소 도움을 줄 전망이다.
전주대학도 백제예술대학과 교육과 학술, 연구활동 분야에 대해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혁신체제를 공고히 다져나가기로 했다.
양교는 공동연구개발을 비롯 교재개발, 학생 교류, 연구및 실험실습 시설의 활용, 연계교육과정 등에 합의하고 학생들이 학문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는 등 새로운 전략을 마련했다.
전북대학도 지난 2002학년도부터 2년제 전문대학인 익산대학을 비롯 서해대학, 전주공대, 기전여자대학 등의 학생에 대해 정원외 편입학과 해당학과 연계교육과정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따라 전북대 토목공학과는 올해 3월 전국 최초로 협약을 맺은 도내 전문대학에서 6명의 편입학생을 선발하는 등 학생유치에 발빠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원광대학도 지난 2002년말 백제예술대와 벽성대, 군장대, 전북과학대, 원광보건대 등 도내 11개 대학과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 개설, 학생유치와 진학을 위한 연계교육과정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상호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등 달라진 모습이다.